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2685&sca=&sfl=mb_id%2C1&stx=lieonsjh&spt=-590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캐서린이 도착했습니다.
이번엔 총알부족 때문에 캐서린과 메루루를 놓고 저울질했는데 아쉽게도 메루루는 나중으로 미루게 됐네요.
먼저 이번 캐서린 예약 한정판 특전인 수건이 담긴 통과,
초회판 특전인 캐서린의 아웃 케이스입니다.
캐서린 아웃 케이스의 숨 막히는 뒷태!
중독성 높은 퍼즐.
어른들의 이야기.
공포.
가치관.
I love this!
아웃 케이스에서 꺼내 나열한 후 한 방.
이 게임의 주연 중 하나인 C서린이 아주 모델 독점 계약을 했슴다!
OST + 아트 북이 들어 있는 케이스와 본편 케이스의 뒷 샷.
확실히 여러 의미로 느낌 있습니다.
멀티 기종으로 발매됐기 때문에 당연히 속 표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디스크 프린팅과 매뉴얼 프린팅이 같은 건 좋게 봐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매뉴얼도 요즘 게임답게 정말 얇습니다.
옛 PS2 시절의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 진 삼국무쌍 3, 라쳇 & 클랭크 공구전사 리로디드, 라쳇 & 클랭크 공구전사 위기일발 같은 게임과 비교하면 요즘 게임 매뉴얼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게 화장실에서 읽으면 그 재미가 쏠쏠한데 말입니다.
빈센트는 그냥 겉절이고 이 게임의 중요 인물은 K서린과 C서린이죠!
매뉴얼 두께는 마음에 안들지만 일단 매뉴얼의 역할에는 충실합니다.
게임 진행 방법을 잘 서술해뒀고, 게임 시작 전이나 퍼즐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가 캐서린을 바로 시작했다가 막히면 매뉴얼을 보면 어느정도 극뽁 가능한 수준이니 그 역할은 다 한 셈입니다.
개봉샷까지 찍었으니 게임 디스크는 공 케이스에 넣고 밀봉 봉다리는 다시 씌워서 보관!
다음으로 캐서린 예약 한정판 개봉의 하이라이트 수건입니다.
근데 이거 질감이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모직이라고 하던가요? 요즘 수건은 이런 질감으로 나오는 건지 이 특전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상당히 색다른 느낌입니다.
아무튼 이런 거 그냥 관상이나 소장감으로 마냥 간직하는 건 싫어하는 성격이라 실용성 있는 예판 특전인만큼 발 수건으로 잘 써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OST와 아트북!
아트북과 OST 디스크를 빼면 속표지의 K서린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이 캐서린의 한정판 구성 물품들의 모델을 죄다 C서린이 독점하고 있어서 여기에라도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발매한 마블 vs 캡콤 3나 인퍼머스 2의 아트북에 비하면 정말 할 말 없게 만드는 캐서린 아트북 내용물입니다.
딱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텍스트가 한글이라는 건데 어쨌든 아트북 자체의 의미는 별로 없습니다.
단지 그냥 초회 한정판 특전이라는 거고 그걸 빼면 가치가 그리 높진 않겠습니다.
개봉 샷의 마지막 장식은 아틀러스 게임들과 함께.
진 여신전생 3 녹턴과 PS1 버전으로 페르소나 2 죄도 있었는데 그건 매각해서 없네요.
개인적으론 이 중에서 진 여신전생 3 녹턴 & 매니악스와 디지털 데빌 사가가 가장 좋습니다.
너무 라이트해진 분위기의 여신전생 페르소나 3부터는 가볍게 즐기기 좋았고 음악이나 게임성도 괜찮았지만 진 여신전생 3 녹턴 & 매니악스와 디지털 데빌 사가의 하드한 분위기가 플레이하는 내내 그립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한글화된 아틀라스 게임이니까 갖고 있고, 재밌게 했었기에 소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틀라스의 다음 작품은 본편인 진 여신전생 4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개봉 샷을 마치고 캐서린의 간단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직 캡쳐보드가 없어 똑딱이로 찍고 있기 때문에 색이 확 튀거나 화질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게임은 색감이 튀거나 하는 현상이 없으니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그 점 걱정하지 마시고 보시면 됩니다.
이 현상이 똑딱이 자체의 문제인지 제가 설정을 제대로 잡지 않아서 그런 건지 확실하게 몰라 아직은 어떻게 조취를 취할 수가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캐서린의 대기 화면은 확실히 게임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래 사귄 연인 K서린과 어쩌다 불륜 상대가 되어버린 C서린.
그리고 해답을 찾는 우리의 주인공 빈센트.
타이틀 메뉴의 이미지에서 빈센트가 묶여 있는 모습을 보면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떠오릅니다.
시험에 든 어린 양이라는 말인데 게임 내에서 퍼즐을 푸는 액션 부분에서 빈센트의 머리에 뿔이 돋아 있고,
같이 악몽에 떨어진 사람들이 죄다 양으로 보이는 것이나 그들이 빈센트를 보면 양으로 보인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골든 씨어터는 화면의 문구대로 스토리 모드입니다.
골든 씨어터를 선택해 들어가면 이지, 노말, 하드 난이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캐서린 1회차 클리어 전에 찍은 사진이라 메뉴가 네 개밖에 없습니다만 아무 난이도로 캐서린을 한 번 클리어하면 콜로세움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깁니다.
콜로세움은 다른 사람과 대결을 벌이는 모드로서 누가 먼저 정상에 도착하는가를 겨루는 모드입니다.
But, 아직 콜로세움 모드를 해보지 못해서 온라인까지 지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벨은 트라이얼을 즐길 수 있는데, 스토리 모드인 골든 씨어터의 난이도 노말 이상에서 각 스테이지를 일정 점수 이상으로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골드 프라이즈라는 동상을 획득해야 플레이해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영문 모를 동영상이 지나가고
마치, 옛날에 방영했던 토요미스테리처럼 사회자 같은 여성이 주인공 빈센트와 곧 그의 주변에서 벌어질 일들을 예고편처럼 얘기해주고 게임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빈센트의 고교 동창이자 5년간 사귄 K서린은 매사를 똑부러지게 처리하는 능력 있는 여성입니다.
조금 덜렁거리고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 그냥저냥 살아가지만 약간 상냥한 빈센트와는 정 반대의 성격이죠.
골든 씨어터. 즉, 스토리모드를 플레이하는 동안엔 화면 좌측 상단에 골든 유희극장이라는 마크가 딱 붙습니다.
골든 유희극장 마크가 붙으면 그때부터 캐서린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빈센트가 처음으로 악몽을 꾼 다음날부터 그와 그 주변에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납니다.
미적지근하게 5년간 사귄 K서린에게 결혼 얘기를 듣고,
그가 사는 곳 주변에서 원인 모를 사체가 나오기도 하는둥,
급작스러운 변화에 하루하루 대충 살아가던 빈센트는 쉽게 적응하질 못합니다.
연인의 결혼 얘기와 악몽, 원인 모를 시신들, 주변에서 사람들이 악몽에 대해 떠드는 얘기 등에 혼란스러워하고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길 원합니다.
캐서린을 플레이하면서 좋다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동영상 재생 중에 일시정지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일시정지 기능은 플레이어에 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잘 넣었다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빈센트에게 다가온 복잡한 현실에서 갈피를 못잡던 빈센트는 악몽을 꾼 다음날 밤부터 한 여성을 만납니다.
C서린.
그녀의 이름은 빈센트의 오랜 연인 K서린과 앞 철자 하나만 다른 동명이인으로 그녀보다 어리며, 애교가 있어 어딘가 딱딱한 K서린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리고 빈센트는 그가 바라던 이상형인 C서린과 바람을 피고 더 혼란스러워합니다.
캐서린의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플레이어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여러 갈래의 결말로 나아갑니다.
그것은 어떤 캐릭터의 진실된 트루 루트일 수도 있고, 노말 루트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플레이하냐에 따라 배드 루트가 나올 수도 있으며, 이도저도 아닌 엔딩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원하는 루트의 엔딩을 보고 싶다면 아주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도중도중 나오는 가치관을 묻는 질문, 애인에게 말하는 말투, 혼란에 빠진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지 등입니다.
꼭 원하시는 엔딩이 있으시다면 그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퍼즐을 푸는 악몽에서의 필드가 아닌 현실에서 돌아다니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술집에선 여러가지 자유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핸드폰으로는 게임의 저장을 할 수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유용한 어드바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또, K서린과 C서린 관련 엔딩을 보고 싶으시다면 무엇보다 가장 비중 있게 생각하셔야 하는 게 그녀들이 보내는 핸드폰 메일의 답장입니다.
이렇게 K서린에게 메일이 오면,
이렇게 답장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답장의 문구는 한 문장당 최대 3개의 갈래길이 있습니다.
입력 버튼을 눌러 한 문장을 입력하면 그 문장은 초록색으로 표시되는데,
여기서 삭제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입력 버튼을 누르면 다른 문장이 나옵니다.
원하시는 루트에 따라 친근하게 혹은, 까칠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또, 매일 밤 꾸는 악몽에서 얻은 성적은 이렇게 다음날 핸드폰 메일로 알려줍니다.
더 높은 점수를 얻고 싶다거나, 더 높은 등급의 동상을 얻고 싶다면 재도전으로 언제든 다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밤 악몽을 꾸기 전에 빈센트는 친구들과 자주 가는 단골 술집에서 술을 마십니다.
이 술집은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자유행동 시간이며, 위에서 말씀드렷듯이 이곳에서 여러가지 물밑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이 악몽에 떨어진 사람들이 악몽에 먹혀 죽지 않게 격려의 말을 해주고, 관심을 줘서 살려내면 뿌듯함과 동시에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선 앉아서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면 핸드폰으로 메일이 옵니다.
그 주기는 대화 횟수가 2~3번일 때마다 오며, C서린의 경우 자주 특별한 사진을 첨부해서 보내기 때문에 화장실 구석에서 문을 닫고 혼자 봐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또, 이 술집에서 플레이어가 빈센트에게 얼마나 술을 먹였느냐에 따라 악몽 필드에서 빈센트의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화면에 표기되는 빈센트의 주량 MAX 수치는 3병이며, 3병을 모두 채우면 악몽 필드에서 빈센트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그리고 술잔을 다 비우면 나레이션으로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보이스가 해당 술의 토막상식이라며 뭔가를 알려줍니다.
이 토막 상식은 각 술당 하루에 한 번씩만 볼 수 있습니다.
맨 처음 빈센트가 마시는 술은 무조건 칵테일이고, 다른 술들의 토막상식도 보고 싶으시면 맥주, 사케, 위스키를 추가로 주문하셔서 마시면 됩니다.
일단 술기운을 MAX로 채우면 악몽 필드에서 속도가 빨라지는 이점 때문에 마시지만 트로피를 노리는 분이시라면 토막상식을 모두 보는 것도 트로피가 있으니 주의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거, 의외로 재밌습니다.
특히 사케 토막상식이 말입니다. ^^
그리고 술집의 구석에선 술집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바꿀 수 있는 쥬크박스가 있습니다.
이 쥬크박스는 플레이어가 트로피를 얼마나 획득했냐에 따라 그 곡 수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음악 중에는 진 여신전생 3의 스텝 롤 음악이나 거대한 현실 세계에서의 그 흥겨운 음악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쥬크박스 옆에 있는 고전 게임기를 작동시키면 라푼젤이라는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이게 의외로 재밌고 어떤 부분은 본편보다 어렵습니다.
마지막 탄이 64탄이라는데 아틀라스가 정신 나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라푼젤은 하루에 3번씩만 도전할 수 있으며, 그 횟수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다음날에 추가 코인이 생기니 한 번에 몰아서 해보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악몽 필드(퍼즐) 소개입니다.
악몽 필드 플레이 도중 처음부터 다시 풀고 싶다거나 풀 콤보를 노리고 싶은데 콤보가 깨졌다면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리트라이를 선택해 언제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But, 리트라이는 가능한 횟수가 있는데 이 횟수는 필드에 떨어져 있는 베개를 먹으면 늘어납니다.
최대 99까지 늘어나며 간단하게 마리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외에는 특별한 게 없으니 패스하겠습니다. ^^
어느 맵이건 처음 들어가면 짤막한 동영상이 나오고, 플레이어는 곧 퍼즐을 풀게 됩니다.
퍼즐은 3D이며, 얼마 전에 발매된 포탈 2의 퍼즐과는 많이 다릅니다.
포탈 2의 퍼즐은 참신함을 내세워 플레이어가 여지껏 게임을 하면서 쌓았던 게임의 기초 상식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얻은 상식이나 지식 등을 버리면 그 길이 쉽게 보이는 반면
캐서린의 퍼즐은 참신함보다는 단조로움을 내세워 그 중독성을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퍼즐 게임이나 퍼즐을 어느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별로 어렵지 않기 때문에 풀 콤보를 노리게 되고, 콤보가 깨지면 계속 재시작함으로서 플레이타임이 늘어나며 중독됩니다.
악몽 필드에서는 사이사이 나레이션이 캐서린을 플레이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나 규칙 등을 알려줍니다.
물론, 캐서린도 참신한 규칙이 있긴 하지만 퍼즐 게임이라면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야할 것이고 포탈이나 무한회랑처럼 생각도 못했던 것의 참신함은 아니기에 그리 두드러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 단조롭고 간단한 규칙으로 여러가지 길과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따라 다른 공략 루트가 나오기 때문에 퍼즐 부분이 무한회랑이나 포탈에 그리 밀리진 않습니다.
각 스테이지의 최상층에 도달하면 또 짤막한 영상이 나오며,
필드 곳곳에 떨어진 코인이나 최상층까지 콤보 수를 얼마나 채웠는가에 따라 점수가 매겨집니다.
최고 동상은 이 골드 프라이즈이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노말 난이도 이상에서 골드 프라이즈를 획득하면 바벨이라는 것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인은 악몽 필드에서 윗층으로 올라가는 휴게소 같은 곳에서 상인에게 도구를 사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악몽 필드에는 다양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는데 2칸을 단번에 오르게 해주는 드링크라던가 눈 앞에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돌을 하나 만든다던가 주변의 적들을 전부 없애는 도구 등이 있습니다.
헌데, 이 도구를 필드에서 주워서 사용하면 점수에 영향이 없지만 상인에게 코인을 주고 구매해서 사용하면 점수가 깎입니다.
또, 이 휴게소에서는 제작사인 아틀라스가 생각한 퍼즐 기술 등이 있으므로, 주변의 양들에게 말을 걸어 그 기술을 한 번쯤은 봐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양)들은 이 악몽에 떨어지면 자신은 평소의 사람 모습 그대로 보이지만 타인은 무조건 양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빈센트를 보면 빈센트도 양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술집에서 악몽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격려해줘 그들을 살려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에서도 그들에게 격려를 해줘야 그들이 확실하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휴게소에서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같이 생긴 고해실에선 옆 방에 있는 누군가가 플레이어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은 술집이나 답 메일에서 선택지를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엔딩에 영향을 미치므로 현재 노리고 있는 결말에 맞게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선택이 끝나면 다음 층으로 올라가고, 전 세계의 플레이어들이 1회차에 선택한 답변을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각 층마다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번 그 질문이 바뀝니다.
위 화면대로 돌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돌,
무거워서 밀거나 당기는 시간이 느린 돌,
아예 밀거나 당길 수 없는 돌,
위에 올라타면 몇 초 있다가 폭발하는 돌,
얼음으로 만들어져 위에 올라타서 움직이면 미끄러지는 돌,
위에 올라서면 최대 5칸까지 점프할 수 있는 돌,
매달리면 혀를 내밀어 빈센트를 아래로 떨어뜨리는 괴물 돌,
올라서면 잠시 후 함정이 작동되는 돌,
2번 이상 올라타면 부숴지는 돌 등입니다.
캐서린의 퍼즐을 푸는데는 먼저 이 돌들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위 화면처럼 일열로 늘어선 돌은 한꺼번에 밀어버릴 수 있지만, 당기는 것은 하나씩만 가능합니다.
악몽 필드에서 퍼즐을 풀다보면 빈센트 외에도 다른 사람들(양)이 정상을 향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적입니다.
위로 올라가려고 애써 만들어놓은 길을 바꿔버려서 다시 작업하게 만든다던가
플레이어가 올라오지 못하게 바로 윗칸에서 지키고 있는 양이 있는가하면
플레이어를 공격해 아래로 밀어버리는 양도 있습니다.
물론, 이네들을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해도 되지만 캐서린을 플레이하면 한 번쯤은 그들에게 방해를 받으니 보이는 즉시 밀어버리게 됩니다.
각 챕터는 몇 개의 스테이지로 나눠져 있으며, 챕터의 마지막은 언제나 거대한 적이 빈센트를 쫓아옵니다.
어떤 챕터는 스테이지가 2개밖에 안되지만 어떤 챕터는 5개, 6개로 나눠져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꼭 거대한 적이 쫓아온다는 점은 공통적인 부분입니다.
캐서린 게임의 목표는 어떤 결말로 향하건 빈센트를 이끌어나가는 것이고, 그 전에 빈센트를 조종해서 퍼즐을 풀어나가야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어떤 결말을 가장 마음에 들어하실지 궁금하네요. ^^
캐서린은 퍼즐과 적절한 스토리가 어우러진 멋진 게임입니다.
멀티 엔딩을 채용한 것은 진 여신전생 3와 마찬가지라 더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이 어떤 결말을 원하시고, 마음가는대로 선택해 어떤 것이건 첫번째 결말을 보신다해도 그건 틀린 길이 아닙니다.
그것이 멀티 엔딩이고, 플레이어의 가치관에 따른 엔딩 생각합니다.
캐서린은 역시 아틀라스답게 먼저 스토리가 뛰어나고, 사운드가 그것을 받쳐줍니다.
또, 예전부터 아틀라스가 그래픽을 화려하고 눈 돌아갈 정도로 만들어내던 제작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적당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아틀라스는 그래픽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사운드, 분위기죠.
아틀라스의 뒤늦은 PS3/ XBOX360 참전이지만 이번 캐서린은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그렇기에 다음에 보여줄 게임이 더 기대됩니다.
그것이 본편인 진 여신전생 시리즈건 외전인 페르소나 시리즈건 데빌 서머너건 말입니다.
자, 과연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은 어떤 결말을 선택하게 되실지 궁금합니다.
아직 캐서린을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센스 있는 한글화로 발매됐으니 퍼즐에 약하시더라도 한 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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