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8년 11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7992&sca=&sfl=mb_id%2C1&stx=lieonsjh&page=2
발매 시기 | 2018. 11. 20 |
리뷰 작성일 | 2018. 11. 13 |
게임 장르 | FPS |
정식 발매 가격 | 65,000원 |
제작사 | DICE |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 PS4, XB1, PC |
한국어 유무 | 한글판 |
배틀필드 5의 구동 화면.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되는 FPS 게임 가운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와 배틀필드 시리즈는 아직까지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양대산맥의 IP입니다. 가벼우면서도 빠른 템포의 플레이가 특징인 콜 오브 듀티는 대중적인 FPS 작품이며, 그 반대로 무거우면서도 약간 느린 템포에 하드한 게임을 사랑하는 매니아 팬들이 많은 것이 배틀필드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팬들이 배틀필드 시리즈를 사랑해 온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뛰어난 고증의 묵직하면서도 울림이 느껴지는 총기 사운드,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와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의 눈부신 광원 효과, 보다 사실적인 느린 템포와 무거운 움직임, 동시에 수많은 게이머들과 함께하는 사실적이면서도 넓은 전장 등 갖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배틀필드 시리즈의 넓은 전장과 총기, 차량의 사실적인 사운드가 아주 좋았습니다.
배틀필드 시리즈가 고수해왔던 수많은 요소들이 지금의 배틀필드를 만들었고, 팬들은 그런 것들을 사랑했습니다. 배틀필드 시리즈를 만들어 온 다이스(DICE)는 고집이 있는 제작사였죠. 그러나 다시 세계 2차대전 배경으로 돌아온 최신작에선 지금까지의 배틀필드와는 사뭇 다른 신선한 모습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긍정이면서도 동시에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부분들입니다.
지금까지의 배틀필드는 잊어라. 배틀필드 5는 기존 시리즈의 틀을 갈아치웠습니다. 더이상 느린 템포의 전장은 볼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뛰어다니는 속도가 빨라지고 정조준하는 시간조차 짧아졌으며, 동작들이 빠릿빠릿해졌습니다. 무거웠던 시리즈의 전통이 깨진 것입니다.
아비규환 그 자체인 격전지는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한다.
그러나 모든 전통과 배틀필드 시리즈 고유의 색깔을 전부 들어낸 것은 아닙니다. 배틀필드 5에선 여전히 거대한 전장을 누빌 수 있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아군과 적군의 비명소리, 다양한 장갑차와 전투기가 질러대는 굉음, 공포감과 긴장감을 조성하는 끝내주는 OST 등은 여전합니다. 이 최신작에서 게이머는 지금까지의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조작감과 스피디함으로 돌아온 배틀필드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EA는 한 가지 결단을 내렸습니다. EA 최고 IP 중 하나인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에 랜덤 상자를 넣지 않고, 앞으로 나올 모든 DLC를 무료로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새롭게 추가될 모든 요소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단지 병과 외형 등의 코스튬 부분만을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발매후 이미 추가가 예정되어 있는 배틀로얄 컨텐츠를 비롯한 부분들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거기에는 프리미어 패스 따위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변화된 플레이 감각은 배틀필드를 꾸준히 즐겨온 팬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니다. 필자 역시 배드컴퍼니 때부터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게이머로서 배틀필드만의 느낌과 특유의 조작감, 전체적으로 느린 템포가 익숙했지만, 보다 가벼워지고 보다 빨라진 템포가 덧씌워진 배틀필드의 전장은 색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느릿느릿한 움직임으로 넓은 전장을 세월아 네월아 하며 뛰어다니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 최신작의 전장은 전작들보다 더 넓은 편이지만 컨퀘스트 모드 기준으로 깃발이 위치한 점령지역이 넓어지고 깃발간의 간격은 좁아졌습니다. 덕분에 플레이에 변화도 생겼습니다. 전보다 더 게릴라성 플레이를 하기 쉬워졌고, 그 게릴라 플레이를 막는 것도 쉬워졌습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특히 강조되는 분대 위주 플레이에 맞춰진 시스템은 혼자 다니기보단 분대 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함께 게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전작들보다 훨씬 더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오버워치의 POTG처럼 최고의 분대를 선정한다.
콜 오브 듀티 WWII의 개인별 POTG와는 다른 느낌.
쓰러진 아군을 회복시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의무병밖에 할 수 없지만, 분대 플레이를 강조한 만큼 같은 분대원이라면 의무병이 아니더라도 회복시켜줄 수 있습니다. 정찰병의 소총 등으로 머리를 뚫리거나, 낙사, 폭사 등의 자연 혹은 오브젝트에 의해 사망했거나, 적의 근접 공격에 사망한 게 아니라면 언제든 분대원 혹은 의무병이 되살려줄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물론, 전작들처럼 되살아날 경우 죽음으로 기록되지도 않고, 컨퀘스트 모드 등에 존재하는 아군 티켓이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2019년 1월에 추가될 컨텐츠 라이트닝 스트라이크에서는 정규 모드로 분대 컨퀘스트가 추가될 예정이기까지 합니다. 분대원들과 함께 점령하고, 함께 행동하면서 위기를 극복해가는 것이 이번 신작의 컨셉입니다. 또한, 분대 점수를 모아서 베이스 캠프에 차량 소환, V-1 폭격 오청, 보급 요청 등의 분대 지원 장비를 활용할 수도 있는 등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 분대 위주 플레이가 강화된 모습이 보입니다.
분대원과 함께 차량에 탑승한 채로 적을 사살하면
같은 차량에 탑승했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같은 분대원이 아니라면 의무병만이 아군을 소생시킬 수 있다.
콜 오브 듀티나 여느 FPS 게임은 대체로 아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어 개개인의 성과와 K/DA, 점수가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배틀필드 시리즈는 항상 K/DA보다는 팀에 기여하는 점수를 더 높게 쳐주었고, 킬과 데스 비율은 엉망이더라도 점령지역 점령이나, 아군 소생, 탄약과 구급장비 보급 등의 행동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팀 위주 플레이를 권장했습니다.
전체적인 플레이 템포는 올라갔지만 배틀필드 시리즈가 꾸준히 추구해오던 방향성은 최신작에서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그 팀 속의 분대 플레이를 더 권장하며 분대원들끼리 협력할 요소를 더 많이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게임의 재미가 한층 더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했고, 이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배틀필드 5가 팀 위주, 분대 위주의 플레이만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제성 따위는 없으며, 분대 플레이에 다양한 장점이 있으니 제작진의 의도 대로 분대 위주의 플레이를 권장할 뿐입니다.
굳이 팀원들과, 분대원들과 협력하지 않고 홀로 전장의 영웅 같은 플레이를 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방어 지역을 지키며 몰려오는 적들을 쓸어 담을 때는 지역 방어 점수가 추가로 가산되며, 적을 연속으로 잡을 때에도 가산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장에서 가장 의미있는 것은 결국 적들을 전부 쓸어버리는 것이죠.
배틀필드 5에서는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거기엔 어떠한 제약이 없으며, 한 명의 병사로서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적들을 처치하기보다는 쓰러져 있는 아군을 일으키고, 아군에게 구급약을 보급하며 영화 헥소고지 같은 플레이를 할 수도 있고, 격전지에서 힘싸움을 하기보다는 아군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점령 지역을 게릴라 식으로 점령하며 돌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배틀필드 시리즈가 그랬듯 이번 작품 역시 컨퀘스트 모드 외에 목표 파괴와 목표 방어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러쉬, 게임 내 시간 며칠(4일) 동안 2개의 맵에서 다양한 모드로 승부를 겨루는 새로운 모드 그랜드 오퍼레이션, 배틀필드 1편의 오퍼레이션 모드를 축소화 시키고 단순하게 재편한 브레이크 스루, 보병전만을 즐기며 제대로 힘싸움을 즐길 수 있는 도미네이션, 단순한 팀 데스매치, 그리고 2019년 3월 즈음에 추가될 배틀필드식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는 파이어스톰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틀필드 5에서는 랜덤 상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다양한 챌린지와 일일 과제, 목표 달성 등으로 화폐를 모아 전투복 외형 또는 무기 스킨을 구매하면 된다.
A-특공대스러운 싱글 플레이는 유쾌하면서도 즐겁다.
4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탓인지 각각의 분량이 짧은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
배틀필드 시리즈의 팬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배필에서 스토리는 버리는 것이라는 말인데, 배틀필드 4편부터 조금씩 싱글 스토리 모드에 신경을 쓰던 다이스는 이번 작품에서 꽤나 진보된 스토리 모드를 보여줍니다. 네 개의 파트로 나뉜 스토리 모드는 서로 다른 주연 캐릭터들과 다른 시간대, 다른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더 보완할 점이 많고 부족한 것들이 보입니다. 아직 배틀필드 시리즈의 스토리 모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만큼 끝내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나아지고 있고, 이번엔 적당한 블랙 유머와 쏟아지는 적들의 물량 공세, 여전히 눈이 즐거운 그래픽으로 화면에 흩뿌리는 연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등장 캐릭터들은 매력적이고, 특히 메이슨과 브리저가 등장하는 국기 없는 싸움은 A-특공대스러운 유머를 곁들여 팝콘 무비 같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각 스토리 파트의 분량이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배틀필드 시리즈의 싱글 스토리 모드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플해서 좋은 메인 메뉴.
그래픽에 특히나 힘을 쏟는 다이스답게, 이번 최신작에서도 눈이 즐거운 슈팅은 여전합니다. 아직 모든 건물과 지형을 파괴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올라서진 못했으나, 여전히 포탄 등으로 건물들을 부술 수 있고 격렬한 전투로 무너져내리는 전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리뷰에 사용한 스크린샷은 전부 PC 버전의 하옵으로 찍은 것들이지만 최고 옵션이나 높은 옵션으로 설정할 경우 바닥의 질감과 오브젝트의 높은 퀄리티, 더 울창한 수풀, 실제 수면 같은 물 그래픽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전장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사운드로 정평이 난 다이스는 이 최신작에서도 끝내주는 BGM을 플레이어의 귓가에 때려 넣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고 장점으로 꼽을 수 있었던 총기 사운드, 전투기의 사운드 등의 퀄리티가 이번 작품에선 조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실제 총기 사운드 만큼 전장에 크게 울려퍼지고 높은 퀄리티로 극찬을 받았던 총기 사운드의 고증이 어딘가 아쉽게 들립니다.
물론 그걸 자세히 들을 여유는 그다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 빨라진 템포와 격렬해진 전투로 인해 새로운 전장은 더욱 정신 없어졌으니 말입니다.
높은 성과를 낼 수록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최고의 분대에 꼽히기 위해선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전장의 표현은 확실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다양한 지형과 건물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 보다 사실적인 광원 효과를 여전히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까지. 배틀필드 5는 현존하는 FPS 게임들 가운데 가장 거대한 전장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하고도 즐거운 모드를 통해 그 경험을 극대화시킨 작품입니다.
또한, 기존의 배틀필드 시리즈의 너무 많은 총기 어태치먼트와 총기 해금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팬이라면 이번 작품의 변화가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이 최신작에선 어태치먼트의 수를 줄이고, 총기 조준경부터 총구 디자인까지 전부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스킨으로 변경했습니다.
각 병과 레벨을 올리면 다른 특성의 병과로 변경할 수도 있다.
배틀필드 3, 4, 1편 등에 있었던 야전 특성이나 특성화는 전부 삭제되었습니다. 대신 각 무기별로 특성화 시스템이 새롭게 개편되어 도입됐습니다. 배틀필드 시리즈엔 전통처럼 계정, 병과 레벨 외에도 무기별 숙련도 느낌의 무기별 레벨이 존재하는데, 배틀필드 5에선 이 무기별 레벨을 올림으로서 잠긴 무기 특성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작들까지의 무기별 레벨에 따라 해금되던, 무기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던 어태치먼트와 병과별 특성화가 삭제되고 조준 속도 증가, 재장전 속도 증가 등의 옵션이 있는 무기 특성화로 편입된 것입니다.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팬이라면 이러한 변화는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필자 역시 적잖게 당황했고, 그 첫인상은 어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이 최신작의 개선점은 되려 장점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배틀필드 시리즈는 높은 계정 레벨, 높은 병과 레벨에 따라 같은 무기라도 적에게 입히는 대미지부터 장전 속도까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낮은 레벨의 유저가 높은 레벨의 유저를 상대하기 버거울 수밖에 없었죠. 서로가 똑같이 몸을 맞추더라도 높은 레벨의 유저가 더 많은 대미지를 입힐 수 있었던 시스템 탓입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선 이러한 레벨별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전작들과 비교한다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기별 특성화는 네 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각 병과의 기본 무기(정찰병은 리엔필드, 돌격병은 게베어 등)는 무기 0레벨부터 특성화가 전부 해금된 상태지만 추가로 해금되는 무기들은 각 무기의 레벨을 4까지만 올리면 특성화를 전부 찍을 수 있는 식입니다.
덕분에 전작들에 비해 적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높은 레벨의 유저를 상대할 때 격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점은 최신작의 수많은 변화들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배틀필드 5는 약간 모자란 요소들이 있습니다. 폭 넓은 무기들, 차량들이 장점 중 하나였던 배틀필드지만 지금 얼리억세스로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에선 많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짓수가 적습니다. 각 병과별, 진영별로 꾸밀 수 있는 외형도 아직은 가짓수가 적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 작품의 단점이 되진 못합니다. 다이스는 앞으로도 배틀필드 5의 볼륨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발표했고, 무기와 차량들 역시 계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란 것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직 정식 모드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배틀필드 5로 즐기는 배틀로얄 모드 역시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7년 3월 경 얼리억세스가 시작되어 전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배틀그라운드류의 배틀로얄 모드, 배틀로얄 게임은 아직까지도 많은 게이머들이 열광하고 있는 장르입니다. 최근엔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와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4의 배틀로얄 모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죠.
거기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배틀필드 5의 배틀로얄 모드는 이번 작품의 최고 기대요소 중 하나로 꼽힐 만 합니다.
배틀필드 5는 발매전부터 구설수에 오른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번 리뷰는 그러한 부분 보다는 게임 자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만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많은 팬들이 반발했던 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정식 발매 예정 버전에선 삭제되어 있었고, 필자 역시 시리즈를 아주 사랑했던 팬으로서 크게 실망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구설수는 걷고 게임만을 보자면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재밌게 즐겼던 배틀필드 3, 배틀필드 배드컴퍼니 2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플레이하면 할수록 논란보다는 이 최신작의 놀라운 변화와 개선점에 자연스레 포커싱이 맞춰졌고, 게임 자체는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 전체적인 소감입니다.
이 작품은 배틀필드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팬이라면 약간은 실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구성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것입니다. 더욱 스피디해진 배틀필드, 그럼에도 시리즈 고유의 거대한 전장과 다양한 탈 것, 연기가 자욱한 전장 그 자체를 구현한 필드, 뛰어난 퀄리티의 그래픽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BGM이 보여주는 멋들어진 시너지는 역시 배틀필드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뛰어난 퀄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배틀필드 5는 FPS 팬이라면 반드시 플레이 해봐야 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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