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썸(Anthem) VIP 데모 - 어썸한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슈트 플라잉의 세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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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썸(Anthem) VIP 데모 - 어썸한 경험을 맛볼 수 있는 슈트 플라잉의 세계 / 2019년 1월

게임/리뷰

by 줄진 2020. 1. 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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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9년 1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8004&sca=&sfl=mb_id%2C1&stx=lieonsjh&page=2

 

발매 시기 2019. 02. 22
리뷰 작성일 2019. 01. 31
게임 장르 SF 오픈월드 TPS식 액션 RPG
정식 발매 가격 미정
제작사 바이오웨어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PS4, XB1(디지털), PC(디지털)
한국어 유무 한글판

 

 

이 글은 EA에서 리뷰용으로 지원된 타이틀로 작성되었습니다. *

 

 

 

앤썸의 구동 화면.

 

 바이오웨어와 EA의 마지막 희망, 필자는 이 게임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 작품의 성적이 그리 좋지 않더라도 EA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EA 스포츠에서 매년 강력한 스포츠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고, 그 작품들이 지금처럼 꾸준히 수익을 내주는 한 그들이 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EA 산하 바이오웨어가 매스 이펙트 3편과 안드로메다를 발매하며 유저 평가와 판매량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지금, 바이오웨어에게 이 작품은 마지막 희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또한 데드 스페이스 3,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 배틀필드 5, 미러스 엣지, 니드 포 스피드 등등 자사의 거대 IP들의 판매량이 지지부진해진 EA에게도 이 작품은 회생의 기회나 다름 없습니다.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으로 제작된 덕분에 광원 효과 등이 아주 뛰어나다.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팬이었던 게이머로서 그들의 부활을 염원 한다.

 

 돌이켜보면 바이오웨어는 앤썸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몇 년간 매스 이펙트 시리즈를 제작했었고, 그 시리즈 역시 TPS를 곁들인 액션 RPG였기 때문입니다.

 

 

 슈트의 철컥 거리는 소리는 잠들어 있던 로망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에서 벗어난 번지의 데스티니, 유비소프트의 디비젼과 앤썸은 베이스가 제법 비슷합니다. 앤썸은 미래 SF를 배경으로 두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오픈월드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미션을 선택해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액션 RPG 타입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꾸밀 수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강력한 적들이 있는 레이드를 하거나 함께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할 수도 있죠. 그리고 TPS 방식으로 PVE 전투나 PVP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각 게임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아주 흡사합니다. 앤썸이 성공하기 위해선 먼저 발매된 데스티니, 디비젼, 데스티니 2, 그리고 앞으로 발매될 디비젼 2와 얼마나 다른지, 플레이어들을 붙잡아 둘 컨텐츠가 얼마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셈입니다.

 

 

 

 예약 구매자와 EA에서 홍보 코드를 받은 게이머들만이 이번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VIP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데모는 비록 제한된 부분이 많았지만, 앤썸이라는 게임이 어떤 식으로 진행 되는지 파악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데스티니와 디비젼이 말 그대로 자유롭게 펼쳐진 오픈월드에서 미션에 입장하고 싶을 때 해당 장소까지 달려가 상호작용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었다면, 앤썸은 베이스 캠프가 되는 마을에서 진 삼국무쌍처럼 미션을 선택하여 출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물론, 데스티니나 디비젼처럼 미션이 있는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합니다. 미션 종료 후에는 반드시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야 하며, 그 과정에는 로딩이 있다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요소입니다. 그러나 해당 미션에 바로 돌입하고 싶을 때, 굳이 뛰어다닐 필요 없이 캠프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 미션을 개시할 수 있는 것은 편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필드나 미션 수행 중에는 무기 교체나 외형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모든 준비 행동은 베이스 캠프인 마을에서 할 수 있으며, 캠프로 돌아오기 전에는 교체나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데스티니도 동일한 방식이었기에 먼저 데스티니를 플레이해 본 게이머라면 그다지 불편하진 않겠지만 자유롭게 교체가 가능한 디비젼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제법 번거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앤썸의 육성 방식은 데스티니 디비젼과 거의 동일한 셈입니다. 미션을 수행하고, 레이드를 뛰며 보상 혹은 드랍으로 더 좋은 아이템을 습득하여 캐릭터의 스펙을 조금씩 끌어 올리는 방식이죠. 데스티니의 갬블 상자나 디비전의 PVP후 드랍 박스 루팅 만큼 앤썸만의 색다른 방법이 있는지 어떤지는 데모에서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꾸미기 요소는 매력적인 편입니다. 정식 버전에서도 동일할 지는 알 수 없으나, 데모 버전에서는 슈트의 파츠별로 색상과 재질을 마음 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데스티니의 경우 색상을 바꾸기 위해선 염료 같은 것들이 소모되었는데, 앤썸의 정식 출시 버전도 데모 버전과 동일하다면 폭 넓게 개성적인 커스터마이즈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색 배합에 따라 우리는 앤썸에서 다양한 메카를 흉내낼 수 있습니다. 위 스크린샷처럼 아이언맨과 유사하게 만들 수도, 에반게리온과 유사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슈트의 외형 변경은 장갑치 등의 스탯에 영향을 미치진 않고 온전히 외형 변경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게임 플레이 도중 획득 가능한 특정 코인이나 현금을 주고 구매한 가상 화폐 등으로 외형 변경 아이템 구매에 제한이 걸릴 것으로 예고 되어 있습니다.

 

 

 

여타 게임처럼 자유롭게 필드를 돌아다니고 싶다면 프리 플레이로 뛰어들면 된다.

 

메인 스토리 미션은 약간 단조로운 편이다.

 

게임 설정의 이해를 돕거나 콜렉팅 요소 등도 존재한다.

 

 

 마을 안에서는 1인칭 시점으로 고정 되고, 마을 밖 필드에서는 3인칭 시점으로 고정되는 부분은 확실히 비전투 구역과 전투 구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법입니다. 1인칭 시점으로 고정되는 마을에서는 비록 전투는 할 수 없지만 앤썸 세계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필드로 나설 때 슈트로 들어가는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아이언맨 등을 사랑하는 게이머에게 벅찬 감동과 설렘을 선사합니다.

 

 

 

 

 로딩 화면으로 돌입할 때, 슈트를 점검하다 마지막에 안면 마스크가 내려오는 연출은 몇 번을 봐도 지겹지 않습니다. 철컥 거리는, 슈트의 기동음으로 가득한 사운드를 듣고 있노라면 한창 메카 만화를 보던 어린 시절의 동심이 샘솟습니다. 혹자에겐 별 것 아닌 연출일 수 있지만, 강력한 성능의 슈트나 메카닉이 등장하는 만화 혹은 영화를 보며 로망을 가졌던 이들에겐 남다른 서비스인 셈입니다.

 

 

처음엔 걷는 것만을 생각하자.

 

익숙해지면 달리기,

 

그리고 점프까지.

동작들이 어딘가 에반게리온을 연상케 한다.

 

 

 기본적인 전투 파트는 전체적으로 데스티니나 디비젼이 떠오르는 구성입니다. 총으로 적들을 쏴 맞추고, 대상 마다 다른 약점에 총알을 박아 넣으면 크리티컬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판에 박은 듯한 방식입니다.

 

 

 등장하는 적들은 데모에서는 아주 한정적인 편입니다. 본편이 출시 되면 더 다양한 적들이 등장하겠지만 데스티니 2편처럼 그 가짓수가 적다면 지루해지는 시간이 더 빨리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대하는 적에 따라 공략 방법이 다르고, 어떤 공격이 더 많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지 역시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므로 색다르게 소개할 꺼리는 없습니다.

 

 

총기 종류에 따라 다양한 전투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

 

 

 

 앤썸이 디비젼이나 데스티니와 차별화를 둔 점은 미션 수행후 보상이나 루팅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액티브 스킬을 습득하여 장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던지면 넓은 범위로 폭발하는 세열 수류탄부터 점착 폭탄, 단발 미사일 등 다양한 스킬이 존재하고, 베이스 캠프에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스킬을 조합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쿨 타임이 짧은 강력한 근접 공격도 존재.

 

 

 

 필드에 나선 뒤부터 적들을 일정량 이상 처치하면 궁극기를 활성화 할 수 있는데, 네 개의 직업으로 나뉘어진 자벨린 슈트 종류에 따라서 각각 다른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이 보이지 않을때 : https://youtu.be/vK0TL1sFX5g

 

 여러 발의 미사일을 일시에 폭격하는 레인저, 원소의 힘을 이용하여 강력한 범위 공격을 가하는 스톰 등 직업에 따라 화려하면서도 멋들어진 이펙트와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하는 궁극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앤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플라잉.

플라잉 시 차가운 물 근처에 있으면 냉각이 활성화 되어 플라잉 게이지가 느리게 닳고,

슈트에 불이 붙어 있으면 날자마자 과열되어 바닥으로 추락하게 된다.

 

 앤썸의 데모 첫인상은 데스티니 2와 너무 흡사하여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망감이 가득했습니다. 이미 디비전과 데스티니를 해본 게이머는 여기서 그다지 흥미를 느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그 실망감은 첫 미션을 시작한 뒤에도 지속됐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깨우친 슈트 플라잉은 그 실망감을 한 순간에 날려버리고 꼭 본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슈트를 입고 마음 가는 대로 날아다니는 연출과 그걸 보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끝내줬고, 어썸함 그 자체였습니다.

 

 

 

 

 전투는 다른 슈팅 액션 RPG와 다를 게 거의 없지만, 그 외의 부분들이 대체로 아주 뛰어납니다. 먼저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으로 제작된 덕에 광원 효과는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됩니다. 4K로 맛보는 폭발 연출이나 물 속 깊은 곳을 표현한 디테일, 그리고 날아다닐 때 사실감과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주는 사운드는 청각을 압도하고, 아주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는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허나 기본적인 미션 진행 방식이나 레이드 구성은 앞서 언급한 전투의 유사함과 연장선에 있어, 전혀 색다른 플레이를 맛볼 수 없기에 아주 아쉽습니다.

 

 

 

레이드 마지막에는 강력한 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보스를 상대하는 것은 네임드 적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확실히 더 재밌다.

 

 

 신선하지 못한 전투나 미션, 레이드 진행 방식은 약간 머뭇거리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앞서 몇 개의 게임을 플레이 해본 게이머들은 더 색다른 플레이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앤썸은 그 단점들 외에도 끝내주는 퀄리티의 그래픽과 사운드, 메카의 로망이 가득 담긴 슈트,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어썸한 즐거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의 자유 등이 가득합니다.

 

 

 

 앤썸에서는 모르는 동료들과도 함께 미션을 진행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 떠들며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클래스로 서로 도우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파티 RPG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본편에서는 미션 개시 전에 4개의 자벨린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출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아쉬움과 단점들은 사실 이미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즐겨본 게이머들에게 해당 되는 부분입니다. 데스티니나 디비젼 등의 슈팅 액션 RPG를 해본 적 없는 게이머라면 앤썸을 플레이 해볼 만한 가치는 더욱 수직상승하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다양한 물리 효과와 수준급의 디테일로 가득찬 SF 세계를 아이언맨 슈트와 유사한 것으로 날아다닐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데모에서 무엇보다 거슬리는 기술적 결함 이슈는 본편이 출시 되면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을에서 미션 장소나 필드로 출발할 때에 무한 로딩에 걸리는 현상은 미션을 출발할 때마다 거의 반드시 발생하여 플레이어에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선사합니다. 매 미션마다 게임을 껐다 켜야만 정상화 되므로, 매우 번거롭고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물론 본편에서는 당연히 고쳐질 버그겠지만, VIP 데모를 체험하면서 가장 거슬리고 짜증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앤썸은 아이언맨 영화를 보고 팬이 되어버린 게이머들과 데스티니 혹은 디비전을 플레이해보지 못한 게이머들에겐 확실히 추천할 만한 요소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슈팅 액션 RPG의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와 다양한 아이템을 모으러 다니는 여정은 생각보다 즐겁고 중독성 있는 경험입니다.

 그와 더불어 바이오웨어의 기술력이 총집합 된 끝내주는 그래픽과 사실감을 더 복돋아 주는 환경 사운드, 효과음은 이 게임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글로 첫 출시 되는 바이오웨어의 게임이란 점에서도 가치가 남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 작품의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눈이 즐거운 화려함의 연속을 통해 플레이어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관건은 앞으로의 컨텐츠가 얼마나 많이 준비되어 있는지, 얼마나 플레이어를 오래 붙잡아 둘 수 있을지가 될 것입니다.

 

 VIP 데모 버전 체험은 아주 만족스러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발매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다가오는 주말에 앤썸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체험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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