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7476&sca=&sfl=mb_id%2C1&stx=lieonsjh&spt=-2590&page=7
발매 시기 : 2016. 09. 28
게임 장르 : 아이돌 육성 라이브 게임 (리듬 게임)
구매 가격 : 58,000원
제작사 : 남코
한국어 유무 : 有
<아이돌 마스터 플래티넘 스타즈(이하 백금마스)를 실행하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화면.
우측 하단의 한글로 적힌 글자가 감격스럽게 느껴진다.>
콘솔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아이돌 마스터의 최신작이 발매됐습니다.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는 다양한 기기로 발매 됐었는데, 아케이드(오락기)부터 XBOX 360, PS3, PSP, PS VITA 그리고 최신작은 PS4로 발매되었습니다.
몇몇 작품은 장르나 방식이 완전히 달랐지만, 아이돌 마스터 고유의 IP로 제작된 게임이었습니다.
전세대기에서 시작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는 그 IP를 활용하여 점차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발매하다가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나 밀리언 라이브 같은 소위 분가까지 만들어내며 그 영역을 확장시켰습니다.
이번에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최신작은 소위 '본가 마스'의 정식 작품이며,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까지 진행되어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본가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단순한 리듬 게임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아이돌을 육성하고, 커뮤니티를 진행시키며 다양한 이벤트를 보고, 육성한 아이돌을 라이브에 내보내 톱 아이돌이 되도록 도와주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단순한 덕질용 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육성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유저들을 포괄하는 게임인 점이 특징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가장 먼저 길고 긴 동의서를 맞딱드리게 된다.>
<감격적인 메인 화면.
게임 본편은 프로듀스에서, 다양한 설정으로 아이돌의 라이브를 보려면 스테이지 포 유에서,
DLC는 765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저는 단순히 아이돌을 지켜보는 입장이 아니라, 그녀들을 육성해야한다.>
아이돌 마스터의 가장 큰 3 요소는 아이돌과의 커뮤니티, 그녀들의 라이브, 그리고 그녀들을 키우는 육성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아이돌을 성장시키는 프로듀서가 되어 아이돌 마스터를 진행하게 됩니다.
아이돌과의 커뮤니티를 진행하여 그녀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더욱 더 게임에 몰입하게 됩니다.
육성은 유저가 선택한 아이돌에게 레슨이나 영업(팬 사인회나 오디션 등등)의 스케쥴을 소화시키면서 능력치를 올리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는 커뮤니티와 육성으로 키워낸 나만의 아이돌의 라이브를 리듬 게임으로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등장인물들과의 대화나 스토리 진행 방식은 일종의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처럼 진행된다.>
<유저(이하 프로듀서)는 아름다운 13명의 아이돌을 모두 육성할 수 있다.>
전작의 얘기는 접어두고, 백금마스에서 프로듀서는 먼저 첫 담당 아이돌을 선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그 아이돌이 리더이며, 리더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번 백금마스의 큰 장점이 있다면 누굴 고르든 상관 없고, 그저 프로듀서가 가장 먼저 키우고 싶은 아이돌을 고르면 된다는 점입니다.
백금마스에서는 13명의 아이돌을 전부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고 첫 선택에서 누굴 고르던 큰 상관이 없습니다.
<각 아이돌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각 캐릭터의 성격은 딱히 겹치는 점 없이 전부 제각각이라 그녀들과의 이벤트 및 커뮤니티나 육성의 재미 또한 보장되어 있습니다.
발랄하고 리더십이 강한 아이돌, 부잣집 아가씨 같이 고풍적인 느낌을 풍기는 아이돌, 보이쉬한 컨셉의 아이돌 등등, 보는 재미부터가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질리지 않고 그녀들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육성 시뮬레이션답게 선택지도 준비되어 있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에 따라, 아이돌의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엉뚱한 선택지를 골라서 그녀들의 당황하는 모습이나 성내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진지하게 임해 그녀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로듀서로서 어떤 선택지를 고를지는 자유이며, 화면 정 가운데에 나오는 숫자 카운트 안에 선택을 해야합니다.
<아이돌을 프로듀스 할 대망의 첫 곡을 고른다.
어떤 곡을 고를지는 모두 프로듀서의 자유다!>
첫 아이돌을 선택한 뒤에는 그녀를 프로듀스 할 곡을 고릅니다.
처음에는 약 다섯 곡 뿐이지만 점차 프로듀스 할 아이돌을 늘려가고, 프로듀서로서 그 능력(프로듀서 레벨)을 높이다 보면 추가 곡을 쓸 수 있으며, 최초 다섯 곡 이외에도 더 많은 곡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각 곡에는 BPM이 존재합니다. BPM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곡이 빠르고, 낮으면 반대로 곡이 느립니다.
또, 각 곡마다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 데뷔, 레귤러, 프로, 마스터로 총 네 개가 존재합니다.
데뷔나 레귤러는 정말 쉬운 편이지만 하드와 베리 하드에 해당하는 프로, 마스터 난이도는 노트가 약 2배속으로 빠르게 내려오며, 노트 위치가 바뀐다던가 동시에 두 개의 키를 눌러야 한다던가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곡에는 랭크가 존재하는데 곡의 랭크는 그 곡을 계속 무대에서 부르면 부를 수록 상승하게 됩니다. 혹은, 아이템을 사용해서 랭크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랭크가 올라가면 아이돌의 인기가 높아지고, 팬들이 더 많아집니다.
<메인 메뉴에 해당하는 화면.
아이돌들이 합숙소에서 각자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짤막하게 볼 수 있다.>
프로듀서가 소속된 회사, 765 프로덕션의 무너져가는 재정과 아이돌들의 최저 인기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돌들은 합숙소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한 주의 스케쥴을 출발할 때나 끝나고 돌아올 때, 한 주를 시작하기 전, 스케쥴을 고르는 메인 메뉴 등등에서 아이돌들이 합숙소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마코토는 열심히 조깅을 한다던가, 하루카는 걸레질을 하다 넘어진다던가, 아미와 마미가 놀고 있는데 타카네가 컵라면을 들고 그녀들 옆에 와서 라면을 먹는다던가 하는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깨알 같은 요소로 프로듀서를 즐겁게 해줍니다.
한 주의 스케쥴을 결정하는 메인 메뉴에서는 라이브, 영업 or 레슨, 라이브 설정(아이돌의 코디나 무대에서의 포지션 설정 등), 옷 가게, 타이틀 화면에도 있는 스테이지 포 유, DLC를 구매할 수 있는 765 샵, 저장된 문자 메시지 확인, 그리고 도구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는 말 그대로 한 주의 스케쥴을 라이브로 보내는 것입니다. 팬들을 모으고 돈을 벌고, 아이돌의 인지도를 높이고 무대 경험을 쌓아 레벨을 올리고, 곡의 랭크를 올리는 등 수많은 것들은 라이브에서 행해집니다.
영업 or 레슨은 아이돌에게 팬 사인회 같은 영업을 뛰게해서 돈을 벌거나, 765 프로덕션의 자금을 써서 아이돌의 팬들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레슨에서는 아이돌에게 말 그대로 레슨을 시켜, 경험치를 쌓게해서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라이브 사전 설정은 메인 메뉴에서도 할 수 있지만, 스케쥴을 라이브로 잡은 뒤, 리허설 전에도 시행할 수 있기에 특별히 메인 메뉴에서 건드리진 않아도 됩니다.
옷 가게에서는 아이돌의 라이브에 도움이 되는 소모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똑같은 아이템(옷 혹은 악세사리)이 2개 있을 때 하나를 다른 하나에 먹여서 해당 아이템의 스탯을 올리거나, 게임을 하다가 얻는 '쿠폰'을 다섯 장 모아서 옷 가게 주인에게 건네주면 새로운 아이템을 랜덤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 확인은 각 아이돌의 문자 DLC를 따로 구매하지 않는 한, 프로듀서를 도와주는 코토리씨와 사장님, 그리고 옷 가게 주인만이 프로듀서에게 문자를 보내줍니다.
<메인 메뉴에서 라이브를 골랐을 때의 화면.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위 화면에서는 다양한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고, 스테이지마다 1회 받을 수 있는 특별 보상과 주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팬, 그리고 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화면 우측 하단 이미지 & 타입 탭 옆의 빈 공간에는, 해당 '스테이지'와 아이돌이 착용한 '의상'이 같은 '분위기'를 낼 때, 스마일 아이콘이 생깁니다. 스마일 아이콘이 있으면 라이브 점수를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스마일 아이콘이 없으면 평범한 점수만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브와 악곡(라이브에서 부를 곡)에 대한 모든 것은 프로듀서를 도와주는 코토리 씨가 다 알려준다.
백금마스에서는 바뀐 게 정말 많기 때문에, 전작을 즐겨봤던 유저들도 되도록 코토리 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라이브 설정을 끝냈다면, 라이브 스타트 버튼을 눌러 슈퍼 로봇 대전처럼 출격하면 된다.>
<라이브 출격 전, 유닛 화면에서 데리고 가고 싶은 아이돌을 교체하거나 순서를 바꿀 수 있다.>
<기본적인 노트의 흐름.
라이브 화면에서 아이돌들은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는 동안, 프로듀서는 열심히 노트를 맞춰 그녀들을 도와줘야 한다.>
<백금마스는 무엇보다 라이브의 비중이 크다.
다만, 풀 콤보의 비중보다는 아이돌의 스탯과 의상, 곡의 랭크가 점수를 크게 좌지우지한다.>
<이오리와 치하야, 그리고 미키. 정말 귀엽지 않은가?>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나면, 앵콜 무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앵콜 무대에서 프로듀서는 다양한 캠 화면으로 아이돌의 라이브를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미키는 사랑이다.>
아이돌이 열심히 앵콜 무대를 진행하는 동안, 다양한 카메라 각도로 아이돌을 찍어줄 수 있고, 때때로 마음 내킬 때에 X 버튼을 눌러 어필이나 L1 버튼을 눌러 버스트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리듬 게임으로 진행되는 라이브에서는 어필이나 버스트 노트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원할 때에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앵콜 무대를 스킵하지 않고 끝까지 감상한 뒤에는 해당 앵콜 무대를 저장하여 프로듀서 앨범에 넣어둘 수도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앵콜 무대가 있다면 저장해두시면 언제든 볼 수 있습니다.
<라이브가 끝난 뒤에는 일정 확률로 팬들이 보내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조건에 충족한다면 해당 스테이지의 보상을 수령할 수 있다.>
위 화면처럼 백금마스의 아이템에는 각각 스탯이 부여되어 있는데, 스탯과 더불어 스킬이 붙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스킬이 아주 중요하며, 되도록 스탯은 조금 낮더라도 좋은 스킬이 있다면 착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각 아이템에는 랭크가 존재하는데, 프로듀서가 프로듀스 중인 아이돌의 랭크(레벨 외의 또 다른 랭크라는 수치.)가 아이템보다 낮다면 해당 아이템이 주는 스탯보다 더 낮은 옵션으로 착용하게 됩니다.
<라이브를 마친 뒤, 아이템을 수령하고나면 합숙소에서 또 다른 정산 화면을 거친다.>
정산 화면에서 이번 주의 아이돌 스테이터스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이번 주에 플레이한 악곡이 있다면 그 곡의 랭크는 어떻게 되는지, 우리 아이돌들의 팬은 몇 명이나 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의 레벨이 오르거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방식으로 프로듀싱 할 수 있는 아이돌이 늘어난다.>
<정산 이후, 잠들기 전에 오늘 도착한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다.
아이돌에게 문자를 받을 수 있는 DLC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그저 튜토리얼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가도 된다.>
이번에 발매된 백금마스는 기존 시리즈의 팬들을 위해서 나왔다기 보다는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보다 마니악하고 어려웠던 시뮬레이션 부분을 많이 낮추고, 육성 부분도 레벨이나 랭크만 신경쓰면 되도록 진입 장벽을 아주 많이 낮췄습니다.
주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아이돌의 의상과 악세사리, 그리고 레벨이나 랭크로 인한 스탯, 그리고 악곡의 랭크 등만 신경쓰면 대부분의 컨텐츠를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경우엔 시뮬레이션 부분에서 선택지를 한 번 잘못 누른 죄로 아이돌이 삐져서 라이브를 대충하여 인기가 떨어진다던가, 여러 엔딩 중 원하는 엔딩을 보지 못했다던가 하는 생각보다 큰 장벽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백금마스는 시리즈 최초 한글화 덕택에 국내에서도 아이돌 마스터에 관심은 있었지만 일본어라 도전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셨던 분들도 시도해보기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소지품 화면. 팬들에게 받은 선물이나 옷 가게 등에서 구매한 아이템들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작들은 까놓고 말해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 부분들을 많이 걷어냈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를 재밌게 했던 팬들은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좀 더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를 대중적으로 퍼뜨리고 인기를 높이는 방식으로 제작했다는 점으로 본다면 백금마스는 할 것도 제법 많고, 깨알 같은 요소들이 넘쳐나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추가 요소들.
기존 시리즈보다 아쉬운 점 또한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백금마스에서 새로 추가된 부분이나 실험적인 부분들도 눈에 띈다.
분명히 기존 유저들에겐 아쉬울 수 있으나, 덮어놓고 모든 것을 욕하기보단 좋은 점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일 년에 네 번 765 프로덕션의 모든 아이돌이 총 출동하는 라이브도 열린다.>
아이돌 마스터에 관심이 있었다면,
언어의 장벽 때문에 해보고는 싶지만 도전할 수 없었다면,
궁금하긴 했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진입 장벽이나 시뮬레이션으로서의 게임 난이도가 걱정됐다면,
지금 이 백금마스가 가장 최적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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