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시기 | 2020. 10 13 |
리뷰 작성일 | 2021. 05. 18 |
기기 명칭 | 오큘러스 퀘스트 2 |
정식 발매 가격 | 414,800원 / 552,000원 |
개발사 | 오큘러스 |
기기 스펙 | 퀄컴 스냅드래곤 XR2 해상도 2x1834x1920 주파수 60/72/90Hz/120Hz Fast Switch LCD 외부 카메라 4개 램 6GB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0 기반 무게 503g 배터리 3,640mAh |
특징 | 완전 무선 사용 가능 오큘러스 퀘스트 2 단독으로도 게임 실행 가능 PC와 유선 혹은 무선으로 연결하여 PC 스펙에서 더 좋은 퀄리티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음 현존하는 VR 게임기 가운데 최강의 가성비 |
이미 작년에 큰 화제가 되었던 오큘러스의 새로운 모델, 오큘러스 퀘스트 2를 4월 말에 뒤늦게 구매후 오랜 시간 굴려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큘러스 퀘스트 2(이하 퀘스트2)는 콘솔 게임을 열심히 해왔던 게이머들에게 완전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준다는 것입니다.
PS5, XSX, NSW 등 우리 게이머가 지금 갖고 놀 수 있는 콘솔 게임기는 많습니다. 비록 PS5와 XSX는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차세대 게임은 아직 손에 꼽을 정도이며, 2021년은 그 새로운 게임기들의 스펙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 얼마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시간 동안 사놓고 플레이 하지 못했던 게임, 엔딩을 보지 못한 게임들을 플레이하며 그렇게 쌓여만 있었던 게임들을 하나하나 손에 쥐고 있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차세대 게임기는 항상 우리 콘솔 게이머에게 새로운 자극이며, 또 다른 세상을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PS5와 XSX의 이전 기종보다 더 뛰어난 스펙, 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들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구가 절실합니다. PS5의 빠른 로딩 속도와 듀얼센스의 효과를 등에 업은 최고의 독점작? XSX의 게임패스로 수많은 게임과 더 좋은 스펙으로 내달리는 모니터와 TV 속 게임 화면?
퀘스트 2가 열어줄 세상은 그런 평면적인 세계가 아닙니다. 눈 앞에서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캐릭터,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생생함, 쇼파에 앉아서 롤러코스터의 HMD 화면을 볼 뿐이지만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만 같고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심장이 뚝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
그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세계는 플레이스테이션도, 엑스박스도, 닌텐도 스위치도 아닌 VR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전에 플레이스테이션 VR로 PS VR 게임들을 체험해 봤습니다. 그것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네다섯 번 플레이한 뒤 집안 어딘가에 박아두고는 다시 꺼내지 않았습니다. 난생 처음 체험하는 VR 게임들을 기대하며 아주 많은 게임들을 구매했고, 그 게임들 역시 CD 책장에 고스란히 박혀 있습니다.
PS VR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 실망스러운 퀄리티의 게임들과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정식 발매 게임들. 그리고 떨어지는 기기 스펙에 '아직 VR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박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퀘스트 2가 보여줄 세상은 그런 미지근한 기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한국인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VR 낚시 게임은 퀘스트 2를 구매하기 전부터 아주 관심이 갔습니다. 이 리얼 VR 피싱은 퀘스트 2의 컨트롤러로 전해지는 진동에서 비롯 되는 찰진 손맛을 느낄 수 있고, 물고기와의 힘겨루기나 다양한 낚시 포인트, 다양한 어종, 그리고 나만의 가상 집 안에 있는 수족관을 채울 수 있는 만족감도 가질 수 있습니다.
리얼 VR 피싱 속 낚시 포인트는 모두 한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해서 낚시터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한 낮의 한강을 볼 수 있습니다. 강에는 유람선이 떠다니고, 멀리 보이는 한강 다리에는 차들이 쉴 새 없이 분주히 움직이며, 저 멀리에는 사우론의 탑이라 불리는 롯데 타워마저 보입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낚시를 갈 수 없었던 국내, 국외의 게이머들은 이 게임에서 오랜 시간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한강, 늦은 밤의 한강, 동강, 대부도, 울릉도 등 20여개에 이르는 한국의 물가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새로운 체험은 PS4, NSW 등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모니터와 TV 속 낚시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훨씬 더 생생하며, 눈 앞에 낚아 올린 대물을 보았을 때는 그 리얼한 그래픽에 감탄하게 됩니다. 배경 그래픽에 꼼수를 쓴 것은 대충 봐도 파악할 수 있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요? 내가 울릉도에서 낚시를 하고, 멀티 플레이 모드에서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며 3분 5분 간의 사투 끝에 7짜를 낚는 쾌감을 집에서 리얼하게 느낄 수 있는데?
게다가 리얼 VR 피싱에는 독특한 기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굳이 친구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낚시를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혼자서 그 시간을 즐기고 싶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럴 때 귀가 약간은 간지러웠으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건 그때그때 다른 법이니까요.
리얼 VR 피싱에서는 낚시 도중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 수 있습니다. 이것을 열어서 유튜브에 들어가 좋아하는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방송사에서 1화부터 끝까지 올려 놓기도 하고, 실시간 방송으로 무한 반복 영상이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런 것마저 싫다면 퀘스트 2의 메모리에 넣어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낚시를 즐겨도 됩니다.
조금 더 활동적인 세계는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퀘스트 2의 게임들 중 6할 정도는 활동적인 게임들이 주를 이룹니다. 우리 주변에 테니스장, 배드민턴장은 있어도 탁구장은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는 군대에서 배웠던 탁구를 아주 사랑하고, 전역 후에는 동사무소 같은 곳을 기웃거리며 탁구를 칠 수 있는 곳을 찾아봤지만 한 군데도 없어 어쩔 수 없이 탁구를 손에서 놔버렸었습니다.
그러나 퀘스트 2에서는 아주 리얼한 탁구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뛰어난 물리 엔진이 들어간 일레븐 테이블 테니스는 언제 어디서든 탁구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나의 작은 방에서, 거실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홈 파티에서, 운동장에서, 심지어 카페에서도 퀘스트 2를 머리에 쓰면 탁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혼자서 A.I를 상대하는 탁구가 재미 없다면, 바로 멀티 플레이 모드로 들어가 전 세계의 탁구 매니아들과 승부를 겨룰 수 있습니다. 랭킹 시스템도 존재하며, 등수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면 친선전으로 경기를 신청하면 됩니다.
일레븐 테이블 테니스의 놀라운 물리 엔진은 우리가 실제로 하던 탁구처럼 깎기, 스매시 등 다양한 기술을 그대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 모든 기술은 게임 속에 그대로 적용되며, 팔을 휘두르는 대로 그 모든 동작을 인식합니다. 약하게 탁구채를 휘두르면 약하게 공이 날아가며, 강하게 꽂으면 어디로든 꽂힙니다. 그게 땅바닥이 됐건, 내 에리어가 됐건 말이죠.
탁구는 싫은데.. 비슷한 스포츠로 다른 계열은 없을까요? 물론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라켓 NX는 테니스를 기반으로한 스쿼시 게임이지만 평범한 스쿼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360도의 넓은 공간에서 핀볼과 결합된 스쿼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활동적인 게임이 좋지만 조금 더 폭력적이고 액션성이 가미된 게임을 하고 싶다면, 게임성이 가미된 복싱 게임 크리드도 있습니다. 크리드와 유사한 쓰릴 오브 파이트라는 게임도 있는데, 두 게임은 지향하는 바가 다릅니다.
크리드는 훨씬 더 뛰어난 퀄리티와 그래픽, 게임적인 요소를 가득 담은 것으로 영화 크리드를 VR 게임으로 구현했습니다. 할리우드, 록키 발보아 등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내가 손을 내지르는 대로 잽과 훅, 어퍼컷, 래프트 라이트, 위빙 등 다양한 동작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짧은 순간에 일정 대미지 이상을 상대에게 히트 시키면 추가타 찬스가 존재하며, 그 추가타마저 성공 시키면 슬로우 모션에 걸린 적에게 4방의 강력한 주먹을 꽂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쓰릴 오브 파이트는 훨씬 더 리얼한 복싱을 지향했습니다. 크리드가 게임적으로 재밌고 즐거운 한 판을 이어 나간다면, 쓰릴 오브 파이트는 리얼함을 살려 3분간 진행 되는 한 라운드 동안 플레이어의 체력을 진심으로 빼게 만듭니다. 기초 체력이 부족한 콘솔 게이머라면 처음 쓰릴 오브 파이트를 플레이 했을 때 어마어마하게 체력이 소모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가드는 더욱 견고하며, 빈틈이 더 보이질 않고, 추가타 개념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숨이 차거나 팔이 아파서 약하게 팔을 휘두르면 대미지를 거의 먹일 수 없기 때문에 매 순간 짧고 빠르게 혹은 길고 강하게 팔을 뻗어야만 합니다.
활동적인 게임이 좋지만 조금 더 즐거운 쪽으로 활동적인 게임을 원한다면 PS VR에도 출시 됐던 비트 세이버가 있습니다. 그러나 PC 버전이나 퀘스트 2 버전의 비트 세이버는 PS VR 버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이유인 즉슨, PS VR 버전의 비트 세이버는 커스텀 곡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넣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PC 버전은 커스텀 곡을 아주 자유롭게 넣을 수 있으며, 오큘러스 퀘스트 2 단독 실행 버전의 비트 세이버 역시 약간의 고생만 한다면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커스텀 곡의 가치가 어느 정도냐고 묻는다면, 비트 세이버라는 게임 자체가 PS VR 버전은 1의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면 커스텀 곡을 넣을 수 있는 비트 세이버는 15의 재미를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곡은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특정 웹 사이트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만들어 둔 곡들을 클릭 한 번으로 다운 받아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 곡들은 가짓수를 다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방대하며,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귀멸의 칼날 OST인 LISA의 오프닝 곡이나 에반게리온의 잔혹한 천사의 테제, 10년 전 유행했던 바케모노가타리의 연애 서큘레이션 같은 애니메이션 기반의 곡들도 있으며, 브루노 마스의 JUST WAY YOU ARE, 마룬 5의 SUGAR나 MOVE LIKE JAGGER, A-HA의 TAKE ON ME, 에미넴의 Love The Way You Lie, 마이클 잭슨의 BEAT IT 같은 수많은 팝 명곡들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싸이, 블랙핑크, 샤이니, 드림캐쳐, 아이즈원 같은 K-POP 곡들도 커스텀 곡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이 곡들로 비트를 베는 플레이 타임은 PS VR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최고의 재미입니다.
커스텀 곡으로 비트 세이버에서 오랜 시간을 놀았고, 이제 새로운 VR 리듬 게임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여기 신스 라이더라는 또 다른 최고의 게임도 있습니다. 신스 라이더 역시 비트 세이버처럼 커스텀 곡 기능을 지원하지만, 신스 라이더는 커스텀 곡이 비트 세이버 만큼 다양하고 많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스 라이더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 게임이 비트 세이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주기 때문입니다. 언챠티드와 툼 레이더가 같은 장르에 비슷한 게임이지만 플레이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비트 세이버가 다가오는 비트를 광선검으로 베는 식으로 플레이 했다면, 신스 라이더는 다가오는 비트를 손으로 맞추면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언뜻 보면 비트 세이버에 비해 훨씬 쉬워 보이지만, 손을 갖다 대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보니 노트가 제법 재밌게 짜여 있습니다. 롱 노트가 나올 때는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듯 웨이브와 그루브를 섞게 되고, 팔을 이리 저리 움직이는 과정에서 비트 세이버에 비해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 될 정도로 활동량이 많습니다.
신스 라이더 역시 비트 세이버처럼 DLC 곡들이 존재하며, 기본 곡으로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VR로 충분히 놀라움을 겪고 있다면 아직 놀랄 여지는 더 남아 있습니다. 아직 얼리 억세스로 개발 중이지만 이미 높은 퀄리티로 VR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블레이드 & 소서리는 우리가 VR로 상상했던 액션 게임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평면적인 콘솔 게임에서는 절대 이 블레이드 & 소서리 같은 플레이를 맛볼 수 없습니다. 아무리 다양한 액션 시퀀스를 넣어놨다고 해도, 플레이어가 직접 팔을 휘두르는 방향으로 액션이 발생하는 것은 오직 VR 게임에서만 가능합니다.
단순히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콘솔 게임을 할 때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것들을 떠올려 보세요. 내가 무기를 떨어뜨리거나 내구도가 다 닳았는데, 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냥 적 무기 뺏어서 싸우면 안돼?' 블레이드 & 소서리에서는 가능합니다. 우리가 현실적인 액션을 거의 대부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무기가 없는 상황에 칼과 방패를 든 적이 다가옵니다. 그럼 왼손이나 오른손을 뻗어 적의 칼을 잡아 봅니다. 당연히 적은 뺏기지 않으려 할 것이고, 나는 칼을 잡은 손이 아닌 반대쪽 손으로 적의 얼굴이나 배, 팔 어디든 가격할 수 있는 곳을 있는 힘껏 가격합니다. 그럼 적은 휘청거릴 것이고, 그대로 칼은 내가 뺏을 수 있습니다.
그럼 비틀거리다가 다시 자세를 잡은 적은 방패만 들고 내 공격을 막으려 할 것이고, 칼을 쥔 팔을 있는 힘껏 앞으로 뻗어 봅니다. 방패를 뚫을 기세로 있는 힘껏 뻗으면, 방패를 관통해서 적의 얼굴이든 배든 찔러버릴 수 있습니다.
만약 힘이 모자라거나 적당히 시늉만 하는 식으로 팔을 뻗었다면 방패를 뚫지 못하고 튕겨져 나가며, 적은 그 방패로 내 얼굴을 후려쳐 버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콘솔 게이머로서 액션 게임에서 상상했던 그 모든 동작을 해보세요. 블레이드 & 소서리에선 거의 모든 것을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중세 기반의 게임이지만 판타지가 섞인 게임이기 때문에 마법을 쓸 수도 있습니다. 검에 화염 마법을 인챈트해서 불 칼로 적을 태워버리거나, 중력 마법을 써서 적을 공중에 띄워 그대로 당겨온 뒤 멱살을 잡고 뺨을 왕복 200회 칠 수도 있고, 전기 마법으로 통구이를 만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블레이드 & 소서리의 정점은 모드에 있습니다. 위 영상처럼 게이머들이 만들어 둔 스타워즈 모드를 적용할 경우 게임 역사상 가장 뛰어난 광선검 액션을 맛볼 수 있습니다. 중력 마법을 포스처럼 활용하여 적을 공중에 띄운 뒤 그대로 광선검으로 찔러버리거나, 광선검 공방전을 벌이다 시간을 느리게 만들고 배나 머리를 있는 힘껏 찔러버릴 수도 있습니다.
위 게임들처럼 VR 전용으로 개발된 게임들 외에도, 이미 검증된 웰 메이드 게임들이 VR 지원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인종이 사는 섬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 남은 주인공의 생존기를 그린 더 포레스트나 외계 행성의 심해를 탐험하며 생존하는 여정을 그린 서브노티카 같은 게임들 말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독립 실행 모드로 즐겁게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도 있고, PC와 연결해서 더 포레스트나 밸브의 알릭스 같은 엄청난 퀄리티의 게임들을 즐겨 볼 수도 있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평면적인 게임 세상을 10년, 20년 넘게 즐긴 게이머라면 그 감동과 놀라움이 몇 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짜여진 게임 안에서 패드를 쥐고 게임 세상을 돌아다니는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물론, 그 시간이 전부 부질 없고 가치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전히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스위치로 플레이 하는 게임들을 좋아하며 앞으로 나올 게임들도 많이 기대 됩니다.
하지만, 매우 한정적인 체험 밖에 할 수 없었던 PS VR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 그것은 오직 PC와 연동 되는 VR 게임기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 주는 기기이며, 독립 실행시 2-3시간의 플레이 타임이 아쉽지만 스마트폰용 보조 배터리를 짧게 연결해서 머리 뒤에 걸어두거나 5M 10M짜리 충전 케이블을 PC나 충전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5시간 10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열어줄 세상은 우리 콘솔 게이머가 여태 알고 있던 세상과는 완전 다른 세계입니다. 가파른 절벽이나 빌딩을 오르는 클라이밍 게임, 높은 건물 사이를 널판지 하나로 건너보는 게임, 수많은 활동적인 게임, 뛰어난 퀄리티의 알릭스나 포레스트 같은 게임 등 그 바리에이션은 아주 넓습니다.
오큘러스 스토어와 스팀에는 수많은 VR 무료 게임이나 데모 게임들이 존재하며, PC에 있는 VR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스카이 박스 같은 앱으로 VR 영상을 감상하는 등 완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게이머였고, 색다르면서도 재밌는 게임을 항상 원했던 게이머라면 이제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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