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귀전 2 - 오픈 월드와 한글화로 돌아온 매력적인 헌팅 액션 게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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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귀전 2 - 오픈 월드와 한글화로 돌아온 매력적인 헌팅 액션 게임 / 2016년 12월

게임/리뷰

by 줄진 2020. 1. 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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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106년 12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7568&sca=&sfl=mb_id%2C1&stx=lieonsjh&page=6

 

 

 

발매 시기  : 2016. 11. 24

리뷰 작성일 : 2016. 12. 27

게임 장르  : 헌팅 액션

구매 가격  : 63,800원

제작사  : 코에이 테크모

발매 기종 혹은 발매 예정 기종 : PS4, PS3, PS VITA (이번에도 PS3 버전은 비 정발.)

한국어 유무  : 有

 

 

 

 

위 동영상은 토귀전 2의 진행 플레이 영상입니다.
게임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하였습니다.

 

 

 

 

<토귀전 2의 구동 화면.주 수렵 대상인 오니의 분위기와 새로 추가된 전투 시스템을 한 장에 잘 담아냈다.>


 토귀전 2는 전작인 토귀전과 그 확장팩인 토귀전 극처럼 헌팅 액션 게임입니다. 국내외 콘솔 게이머들에게 헌팅 액션 게임을 널리 전파한 것은 PS2 시절의 몬스터 헌터 G, PSP 시절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SP 버전 몬스터 헌터 3rd 이후 PSP의 하드 견인까지 책임졌던 몬헌 시리즈는 닌텐도 파티로 넘어갔고, 이후 몬헌 4세대부터는 3DS 등으로만 발매되고 PS, XB 진영엔 나오지 않게 되어 헌팅 액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헌팅 액션 장르에 목마른 유저들이죠.


 

<토귀전 2편도 당연히 오프닝이 존재한다.요새는 오프닝이 없는 일본 콘솔 게임은 드문 편이라 생각된다.>


 그 헌팅 액션 장르에 목마른 유저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PS 진영의 두 헌팅 액션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갓 이터와 토귀전 시리즈인데, 초기에 두 작품은 몬헌의 아류작으로 불렸고 각자 고유의 특징이 있지만 아무래도 그 아류작의 티를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 티를 벗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몬헌 시리즈가 확장판을 꾸준히 내는 것을 벤치마킹하여 자기들만의 색깔로 정면 승부하고 싶었던 것인지 코에이 테크모는 토귀전 극을 발매하였습니다. 오리지널 1편에 비해 모든 것이 나아지고 새로운 몬스터가 추가되어 토귀전을 즐겁게 했던 유저들은 즐거워했고, 토귀전 극은 국내 정식 발매 때 한글화하여 나왔기 때문에 더 환영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토귀전 시리즈의 최신작, 토귀전 2편이 발매되었습니다. 토귀전 극까지가 단순히 몬헌과 같은 집회소에서 임무를 받고 출발하여 해당 대상을 수렵한 이후 마을로 돌아오는 방식이었다면, 그 방식을 탈피하여 토귀전 시리즈만의 고유 개성을 살리고자 이번엔 오픈 월드를 내세우며 등장했습니다.


 헌팅 액션 게임에 결합된 오픈 월드.
이는 몬헌이 구축해둔, 무척이나 안정적인 방식이었던 헌팅 액션 게임의 정석을 완전히 벗어난 시도였기에 기대 되면서도 동시에 걱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기존 토귀전의 컨셉은 몬헌을 답습하면서도 차별화를 두려했는지 몬스터가 아니라 오니. 도깨비라는 설정으로 바꾸었고, 몬헌처럼 부위 파괴 시스템을 넣으면서 오니의 신체를 절단하는 것이기에 그 절단부가 필드에 떨어지고, 그것을 일정 시간 내에 '제령'하지 않으면 다시 오니가 흡수하여 몸에 붙이는 특이한 설정을 넣었었습니다.
 이는 토귀전 극이나 2편에서도 당연히 이어졌고,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몬헌처럼 다양한 무기를 넣고 방어구 교체로 인한 룩. 외형 변경 시스템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하고 재료 아이템을 채집하는 방식도 몬헌보다 훨씬 쉽고 가볍게 토귀전식으로 바꾸어 넣었습니다.

 그 외에 몬헌과의 차이점을 두기 위해 토귀전만의 개성을 살린 것은 대표적으로 미타마라는 요소로, 미야모토 무사시 같은 일본의 옛 유명인사들을 혼으로서 주인공이 '장착'하여 그들의 '스킬'을 쓸 수 있게 한 점입니다. 이는 몬헌의 방어구와 방어구에 달 수 있는 구슬 같은 것으로 패시브 버프(귀마개 같은 것) 요소를 미타마로 전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타마는 그 종류가 무척 많으며, 전투 전에 상황에 맞게 교체하여 오니 토벌에 임할 수 있는 요소로 바꾸어 넣었습니다.


<몬헌과 다르다는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고, 계속 더 다른 게임이 되기 위해 노력한 토귀전.그 노력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미타마 외에도 오니를 상대해야하는 주인공의 특성상 오니의 눈이라는 특수 스킬을 주었고, 특정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바뀌어 오니의 눈으로 평상시엔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주로 필드에 떨어져 있는 재료를 채집할 때 쓰게 되며, 평소 화면에선 필드에 아이템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니의 눈을 켜고 보면 아이템이 보인다던가 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오니의 눈을 켜고 적 오니를 보면 파괴, 절단할 수 있는 부위가 빛나는 방식으로 토귀전만의 매력을 살렸습니다.

 또한, 온라인 네트워크 플레이가 아니면 항상 혼자 수렵에 임해야 했던 몬헌 시리즈와 다르게(아이루는 논외) 토귀전은 싱글 플레이시에 동료 NPC 시스템을 넣었고, 그 동료들과 함께 오니 토벌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 몬헌의 스토리 라인과는 달리 토귀전은 확실히 싱글 스토리를 구축했고, 이 또한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토귀전은 일본 색이 짙은 것이 사실이지만 토귀전만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몬헌과 다르게 다양한 시도를 하며 1편과 극을 발매했습니다. 이는 나름 성공적이었고 토귀전을 기다리는 팬들을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몬헌의 아류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토귀전만의 매력과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팬 유치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매된 2편은 기존에 호평 받았던 시스템을 살리고 더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돌아왔습니다. 어찌 되었건 아류작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무의미한 노력을 하고 살짝만 바꿔서 결과적으론 의미 없는 변화를 준 것과 다르게 토귀전은 나름 성공적으로 안착한 IP였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시스템과 개선 사항을 가지고 돌아왔기에 이 작품은 기존 토귀전 시리즈를 즐겨본 유저에겐 기대되는, 기다릴 가치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토귀전 2편의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런 헌팅 액션 게임에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은 항상 즐겁다.
여기에 시간을 쏟는 건 전혀 아깝지 않다.>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성별의 변경은 물론, 머리 스타일도 제법 많고 얼굴형에 따라 그 세부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피부색 변경이나 목소리 변경도 할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체형도 바꿀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게임을 개시한 이후에는 외형을 다시 바꿀 수 없다는 점인데, 그렇기에 초기 커스터마이징에 더 열심히 열을 올리게 만듭니다.


<본 게임은 기본적으로 오토 세이브를 지원한다.
따라서 게임 오버가 되어도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오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 오니를 토벌하는 모노노후라는 집단은 숨어 살아왔다.이름 없는 용사나 영웅과 다를 바 없는 집단인 것이다.>


<토귀전 2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화면이다.우측 하단의 것은 미타마로 쓰는 스킬이며, 미타마 종류마다 스킬이 다르다.R1 버튼을 누른 채 네모, 세모, 엑스, 동그라미 버튼으로 스킬을 사용한다.>

 위 스크린샷 중 마지막 화면에 R1 버튼을 길게 누르면 오니바라이라 되어 있습니다.
오니바라이는 본 게임의 번역 상태가 좀 좋지 못하다는 걸 알려주는 첫 번째로서, 토귀전 2의 번역은 굳이 고유 명사로 번역할 필요가 없는 것들까지 고유 명사로 취급하여 번역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이 본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그 예로 오니노메, 오니노테 같은 단어가 게임 진행에 정말 많이 나오는데, 오니노메는 도깨비의 눈이나 오니의 눈으로 번역했어도 좋았을 것이고 오니노테는 도깨비의 손이나 오니의 손으로 했으면 훨씬 이해하기 쉬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한국 한정의 얘기라 게임의 질 자체와는 관련이 없지만 미흡한 번역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는 콘솔 게이머도 있을텐데 게임 내에 저런 식으로 등장하는 번역이 오니노메, 오니노테, 오니바라이, 오니치기리 등 대체할 수 있는 말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번역한 부분이 너무 미흡해보이고 아쉽습니다.


<부위 파괴 시스템은 토귀전만의 것으로 변환하고 녹여내서 좋다.심지어, 특정 몬스터들은 특정 부위를 파괴할 때 '공투 게이지' 소모로 잡아 뜯는 기술을 쓰면 해당 부위가 완전히 사라지는데, 공격 패턴이 완전히 바뀌기도 한다.ex. 두 다리로 서 있는 오니의 경우 다리를 하나 없애면 기어다니며 공격한다.>


 부위 파괴 시스템을 몬헌에서 가져왔지만 토귀전 식으로 개량한 것은 확실히 좋습니다. 토귀전만의 색깔이 있고, 부위 파괴 이후 그 부위를 제령하지 않으면 다시 오니에게 흡수돼서 재생되는 방식은 무척 특이합니다. 이는 토귀전 1편부터 있던 시스템이지만 2편에선 조금 더 특이하게 진보되었고, 위에서 말씀드린 '공투 게이지'를 최대치로 모은 뒤 R2 버튼을 눌러 오니의 손으로 하얗게 빛나는 부분을 잡아 뜯으면 완전히 그 부위가 재생되지 않게 됩니다.

 공투 게이지는 아군 NPC나 플레이어 조작 캐릭터가 적을 공격할 때 조금씩 차오르는 방식입니다. 동료와 함께 힘을 합쳐 오니를 토벌해나가고, 그들과 합을 맞춰서 공투 게이지를 쌓아 오니의 재생을 막고 토벌한다. 동료와의 유대감과 오니 토벌을 강조하는 토귀전 시리즈의 특징에 아주 잘 맞는 시스템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이게 번역명 오니노테다.오니의 손을 써서 적 오니에게 시점을 맞추면 그 부위를 잡고 캐릭터가 날아간다.공투 게이지가 꽉 차면 그 부위를 잡아 뜯어 없애버린다.>


<오니의 손은 필드를 돌아다닐 때 지나갈 수 없는 부분이나 너무 높은 절벽 등도 오르게 해준다.>


<또한, 적 오니가 온 몸에 빨간 오라와 번개를 두르고 특정 패턴을 쓸 때오니의 손을 적의 아무 부위에 맞추기만 하면 오니를 잡아당긴 뒤 그 자리에 넘어지게 만든다.>


 새로 추가된 오니의 손 시스템은 다양한 방식으로 토귀전 2에 녹아 있으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오니를 토벌할 때만이 아니라 오브젝트를 써서 다른 지역으로 건너가는 등에도 쓰입니다. 또한, 대형 오니나 중형 오니를 토벌하는 필드 근처에는 귀식이라는 5대 원소 중 하나가 리젠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 또한 오니의 손으로 잡아 당겨서 적 오니에게 집어 던지면 해당 속성의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일종의 원소 폭탄으로 보면 되는데, 새로 만든 오니의 손 시스템을 플레이어가 다양하게 쓰도록 유도한 부분은 고무적입니다.


<이번 토귀전 2편은 오픈 월드다!오픈 월드를 돌아다니며 서브 퀘스트를 하고 메인 스토리도 진행한다!>


<맵 곳곳에 있는 특정 결계도석은 마을에서 해당 필드로 텔레포트 시켜주는 용도다.>


 토귀전 2편의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랜덤 NPC 모노노후가 오니 토벌에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오니 토벌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오니 토벌을 도와주면 NPC가 잠시동안 아군으로 가담하여 4인 파티가 아니라 5인 파티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오픈 월드라서 집회소가 없을까봐 걱정했다면 그 걱정은 내려놓아도 된다.>


<오픈 월드에서 한 번 이상 토벌한 몬스터는 집회소에 추가된다.대부분의 몬스터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전부 잡게 되기 때문에, 따로 찾아다니면서 집회소에 추가할 필요는 없다!>

 

 

 

<몬헌과 다르게 오니. 도깨비라는 설정이기에 여성형 오니도 존재한다.>


 게임 도중 PS4 패드의 옵션 버튼을 누르면 볼 수 있는 기본 메뉴입니다. 토귀전 2편은 메뉴 창을 열어도 게임이 정지되지 않기 때문에 메뉴 최상단의 일시정지를 눌러야만 게임을 멈출 수 있습니다.

 역할에는 사명이라는 탭과 의뢰라는 탭이 있는데, 사명은 메인 스토리이며 의뢰는 주변 NPC 등에게 얻는 서브 퀘스트입니다.

 능력은 미타마로 인해 현재 적용중인 스킬 상태를 볼 수 있으며, 참고로 토귀전 2에서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미타마는 3체입니다. 공격용 미타마, 방어용 미타마, 그리고 또 따른 무언가용의 미타마인데 세 번째는 잊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오픈 월드에서 데리고 다니고 싶은 동료는 선술집에서 정할 수 있다.각 캐릭터마다 무기가 다르며 미타마 스타일도 다르다.>


 함께 여행하거나 집회소에서 오니를 토벌할 수 있는 동료는 전부 13명입니다.
전부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동료로 얻을 수 있으며, 그들을 얻기 위해 추가적인 노가다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의미 없는 플레이 타임 늘리기보다는 메인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다음으로 오니 토벌에 중점을 둔 부분은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함께 파티로 오니를 토벌하거나, 마을에 서있을 때 대화를 거는 등의 행위를 반복하면 동료의 호감도, 인연도 같은 것이 오른다. 이 수치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일정량 이상 되면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동료와의 유대감이 자연스레 MAX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이 경우 동료가 특별한 선물을 준다.>


<동료와의 유대감이 오르면 1차적으로 그 동료의 미타마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위 화면이 미타마 스킬 화면이다. 미타마마다 소지하고 있는 스킬이 다르기에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미타마를 장착하여 전투에 시너지를 얻어보자!>


<동료의 유대감을 올려서 특별한 선물을 받으면 대장간으로 가보자.동료가 갖고 다니는 동료 전용 무기를 제작할 수 있다.>


<토귀전 2의 대화에는 동료 일러스트와 함께 대사가 화면에 출력되며, 동시에 인게임 모델링도 볼 수 있어서 볼만하다.또한, 풀 보이스는 아니지만 많은 대사가 보이스 처리되어 있기 때문에 음성도 즐길 수 있다.>


 동료와 대화하다 보면 위 화면처럼 선택지가 나오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 선택지는 그 동료가 좋아할만한 선택지와 좋아하지 않을만한 서택지가 나뉘어져 있으며, 좋아할만한 선택지를 고르면 호감도 수치가 오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호감도가 내려가진 않는 것 같습니다. 엔딩까지 봤지만 호감도가 내려갔다는 표시는 본 적 없었습니다.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위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오니 부장이라는 별명과 달리 예쁘장한 마나즈루.>


 토귀전 2편의 동료 수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13명으로, 각각 유대감을 쌓고 특별한 선물을 얻고 그 동료의 미타마를 얻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과 액션이 있기 때문에 전부 함께 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어의 무기에 따라서 아군의 모자란 딜링 부분을 채워줄 동료를 골라서 데려가는 등의 플레이도 당연히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캐릭터를 기분에 맞춰 키우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사전 탭에는 정말 많은 정보들이 기록되어 있다.그 중, 처음 써보는 무기를 들고 나왔을 때는 사전에서 해당 무기의 정보를 보면 좋다.정보를 보지 않고 단순히 사용하다 보면 해당 무기의 연계 공격 같은 것을 놓칠 수도 있다.>


<방금 잡았던 오니의 속성이나 설정이 궁금한가?

사전 탭에서 오니 탭으로 들어가면 모두 정리되어 있다.약점 속성과 강한 속성도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플레이가 수월해진다.>


 토귀전 2편은 많은 부분에서 유저들에게 편리하게, 유저 친화적으로 다가간 모습이 보입니다.
헌팅 액션 게임의 대표작인 몬헌이 매우 하드하고 쫄깃하며 수렵의 맛과 아이템 파밍에 중점을 두었다면 토귀전 2편은 보다 쉬운 난이도와 동료의 구성, 오니가 주는 재료로 방어구 제작에 가서 약점 속성을 알아볼 필요 없이 사전에서 보면 되는 점이나 아이템 파밍 난이도가 무척 낮고 몬헌의 짜증 및 쫄깃 요소였던 섬광 같은 것의 삭제 등등이 보다 라이트한 헌팅 액션 게임을 지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물론, 토귀전 2편에도 하급 레벨의 오니와 상급 레벨의 오니가 나뉘어져 있어서 더 어려운 오니를 잡고 싶다면 상급 오니를 토벌하러 가면 되고, 동료를 데리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쉽다면 동료를 한 명만 데려가거나 동료를 아예 데려가지 않고 혼자 토벌하면서 쫄깃한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대장간.헌팅 액션 게임을 할 때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무기 제조에는 돈과 재료가 들어간다. 돈은 생각보다 잘 벌리지만, 마구 쓰면 금새 없어진다.각 무기마다 공격력, 회심(크리티컬)력, 속성 공격 수치가 있다.그리고 각 무기마다 외형. 룩이 다르지만 비슷한 계통의 경우 색깔만 다르기도 하다.>


 토귀전 2편에서 특이했던 재료는 위 화면 우측에 보이는 '만능석'이란 것입니다. 오픈 월드의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모든 재료 아이템은 하얗게 빛을 발하고 그것을 주우면 재료로 습득이 되는데, 만능석은 필드에서 하얗게 빛나지 않고 빨갛게 빛납니다. 이 빨갛게 빛나는 아이템을 주우면 그게 만능석인데, 현재 제작하려는 무기의 재료가 모자란 경우 만능석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만능석은 토귀전 2편의 초반부에 무척 중요한 재료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해당 아이템의 외형을 미리 보는 기능도 있다.>


<무기 개량에도 재료가 들어가지만 하급 무기를 상급 무기로 개량하는 경우,그 상급 무기를 직접 제작하는 것보단 재료가 훨씬 덜 들어간다.물론, 이 경우에도 재료가 모자라면 만능석을 쓸 수 있다.>


<무기 단련은 쉽게 말하면 무기 강화다.무기 개량이나 무기 강화와 마찬가지로 방어구도 개량과 강화가 존재한다.무기나 방어구 단련(강화)에는 특정 재료가 필요하며, 강화 방침 중 하나를 골라서 업그레이드 시킨다. 공격력만 강화, 공격력 & 회심력 강화, 속성공격력만 강화. 이런 식이다.>


 카라쿠리 시스템은 몬헌 시리즈의 아이루가 소재 아이템을 주워오는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귀전 2편의 카라쿠리 시스템이 조금 더 불편하고 약간 짜증나게 난이도가 있습니다.

 카라쿠리는 하나만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내구도가 있습니다. 카라쿠리 파견으로 선택한 지역에서 소재 아이템을 주워오는데 이때 내구도가 소모됩니다. 내구도가 0이 되어 완전히 파괴되면 수리해야하며, 내구도가 0이 되지 않아도 수리할 수 있습니다.

 카라쿠리 강화나 두뇌회로 제조는 내 카라쿠리에게 어떤 소재 아이템을 위주로 갖고오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아이템을 갖고 올 확률을 강화시키는 요소인데 솔직히 카라쿠리를 파견하는 데에 성공할 확률이 너무 낮은 편이라 차라리 직접 소재 아이템을 습득하러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이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토귀전 2 극이나 토귀전 3편에서 부디 보완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미흡합니다.


<대파되면 수리해야한다. 수리하지 않으면 다시 파견할 수가 없다.>


<성공 확률은 해당 구역의 '안전도'를 높일 수록 높아진다.안전도는 해당 구역의 서브 퀘스트를 하거나 랜덤 NPC가 작전중인 것을 돕는 등의 행위로 올릴 수 있다.>


<두뇌회로 제조에 들어가는 x호 카라쿠리 회로는 마을의 만물상 NPC에게서만 구매할 수 있다.>


<깨알 같은 요소로 요리도 먹을 수 있다.요리를 먹는데 돈이 들어가는 건 그렇다 치지만 힘들게 잡은 오니의 재료를 줘야만 먹을 수 있다.그리고 오니의 재료가 없으면 먹을 수 없다. 재료를 무조건 갖다줘야 한다고 한다.코에이, 지금 장난하나?>


 마을에는 플레이어의 자택이 있고, 그곳에서 장비를 바꾸거나 이미 본 스토리 동영상을 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서브 퀘스트나 메인 퀘스트 도중 관련 편지가 자택에 배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때 자택에 가서 편지를 뒤져보면 됩니다. 자택 내부의 한 가운데에는 불이 지펴져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액션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시간대가 밤인 경우 낮까지 쉴 수 있고, 낮인 경우 밤까지 쉴 수 있게 해줍니다.

 참고로 토귀전 2편의 오니들은 밤이 되면 더 공격성이 올라가서 사나워지고 공격력도 올라가므로, 오픈 월드에서 돌아다닐 때 너무 공격적인 오니가 부담스럽다면 낮으로 시간대를 바꿔서 다니시는 것도 좋습니다.

 

 

 


 토귀전 2편의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비석 같은 것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은 처음엔 완전한 기록이 아니고 2개로 나뉘어져 있거나 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방주의 기록 1의 경우 2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특정 지역의 비석에 액션을 취해서 기록의 반을 습득하고 다른 지역의 비석에서 나머지 기록 반을 얻으면 하나로 합쳐져서 그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비석에 서술된 기록들은 과거, 오니가 처음 세상에 나올 때를 기록한 것으로 게임 내의 과거 배경을 알 수 있게 도와주므로 이쪽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열심히 찾아보는 것도 재미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또한, 각 구역에는 필드의 공중에 둥둥 떠있는 인식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인식을 각 구역마다 모두 모으는 트로피도 있으므로 트로피를 수집하는 유저라면 이쪽도 열심히 찾아보셔야합니다.


<동료와의_인연도를_올려야_하는_이유.jpg>


<몸에 쫙 달라 붙는 옷으로 그 캐릭터의 라인을 확실히 알 수 있다.이런 소소한 즐거움은 언제나 좋다.욕탕은 혼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인연도가 높은 캐릭터가 있으면 함께 들어갈 수 있으며, 욕탕에 들어갔다 나오면 특정 버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캐릭터와 같이 욕탕에 들어가는 경우 '버프'도 생긴다.>



 토귀전 시리즈가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이유 중 하나는 게임 오버의 걱정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오픈 월드를 돌아다닐 때도, 집회소에서 오니 토벌을 나왔을 때도 동료와 함께라면 HP가 제로가 되었을 때 동료가 '제령(오니바라이)'으로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부활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는 동료 NPC나 네트워크 플레이시 다른 플레이어가 우리에게 해줄 수 있으며, 우리도 다른 NPC나 다른 플레이어를 부활시켜줄 수 있습니다.


 토귀전 1편이나 극을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반가운 요소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1편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2편에 등장했다는 점이 무척 반가웠는데, 당연히 이 하츠호라는 1편 캐릭터도 동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벤트 컷 신의 연출은 제법 재밌으며 좋다.>


 토귀전 2편의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충분히 괜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스토리가 너무 좋지 않은 게임들을 많이 했었던 탓에 토귀전 2편의 스토리가 좋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토귀전 2편의 스토리는 무난하고, 무리하지 않게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스토리가 '나쁘다'가 아니라 '나쁘지 않고 평범한' 편이기 때문에 토귀전 2편을 하기 전에 스토리가 나쁜 게임들을 했더라도 토귀전 2편의 스토리 평가에는 영향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토귀전 2편은 전체적으로 전작의 시스템을 보완, 그리고 개선하고 새로운 것들을 추가했다.>


 대체적으로 토귀전 2편의 리뷰를 쓰면서 장점 위주로 서술했습니다. 완벽한 게임은 없듯이, 토귀전 2편 또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토귀전 시리즈의 특징인 '미타마' 성장이 너무 더뎌지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입니다. 전작에 비해서 시간 투자를 정말 많이 해야하고, 엔딩을 보기까지 미타마를 전혀 교체하지 않고 단 3체만 써도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지만 미타마를 성장시키는 것에 재미를 가졌던 분들은 이번 2편의 변화가 많이 실망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

 또, 처음 단점으로 지적했던 토귀전 2편의 번역 감수는 정말 신경쓰입니다. 유저 한글화가 아니라 공식 한글화이며 요새 꾸준히 국내 현지화 게임을 발매해주는 디지털 터치의 유통 작품인데 번역 검수 상태가 너무 미흡한 것이 아쉽습니다.

 타격감은 확실히 전작에 비해 나아졌지만 아직 더 개선해야할 여지가 보입니다. 또한, 게임 내에 등장하는 텐코라는 동물을 필드의 랜덤 작전으로 구해주면 마을에 그 텐코가 와서 최대 여덟 마리까지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특별히 존재 의의는 없습니다. 단지 소소한 즐거움을 줄 뿐이고, 이 시스템은 조금 더 의미 있는 요소로, 그리고 더 쉬운 요소로 진보되기 전에는 이용하는 유저가 많이 적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전 작들과 달리 초반부터 대형 오니 추가 토벌 DLC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새로운 오니도 아니고 전작에 등장했던 오니들을 DLC로 파는 것인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전작에선 한정 무료로 풀었던 오니 같은 경우가 이번 2편에선 처음부터 유료라는 점은 반감을 살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대형 오니의 수도 적은 편인데 말입니다.

 월드맵은 너무 넓고 조금 휑한 편입니다. 이 점은 코에이 테크모가 오픈 월드에는 취약한 편이니 이번에는 초기작으로서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다음에 나올 진 삼국무쌍 8편이나 토귀전 후속작에서 또 오픈 월드를 채용한다면, 그때는 틀림없이 지금보다 훨씬 나아져야만 합니다.

 그래픽은 부디 후속작에선 더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쌓아서 전용 무기를 만들고, 특별한 컨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습니다. 몬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 때문에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진다해도 이는 토귀전만의 매력과 재미로 남길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장점들은 리뷰에 전반적으로 서술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다시 적지 않겠습니다.


<메인 스토리 위주로만 플레이 했을 때 20시간 10분.이후 집회소에서 상위 오니 토벌을 하고 장비를 맞추다 보면 그 시간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게 헌팅 액션 게임의 묘미기도 하다.>


 토귀전 2편은 이보다 더 나아질 방향이 충분히 보이고, 미타마 등은 전작보다 후퇴한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후속작에서 더 나아질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전작보다 후퇴한 점이 있다지만 진보된 점이 더 많기 때문에 해보지도 않고 거를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충분히 매력적이고, PS 진영에서 몬헌의 부재로 아쉬운 부분을 전부 메꿔줄 수는 없겠지만 플레이어에 따라서 대체할 만한 유일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틀림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단점만 보고 거를지, 단점도 보았지만 장점도 보고 플레이 해볼지는 유저분들의 선택입니다. 종종 말하는 본 게임의 추천도는 7~8점입니다. 굳이 추천도를 말하지 않는 게임은 매우 만족했던가 매우 실망한 게임입니다.

 헌팅 액션 게임의 장르상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기에 이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그럼, 미흡한 리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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