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댄스 2018 - 즐겁게 살을 뺄 수도, 파티 게임으로서도 제격인 가장 독특한 리듬 게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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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댄스 2018 - 즐겁게 살을 뺄 수도, 파티 게임으로서도 제격인 가장 독특한 리듬 게임 / 2017년 11월

게임/리뷰

by 줄진 2020. 1.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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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7년 11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7851&sca=&sfl=mb_id%2C1&stx=lieonsjh&page=4

 

 

발매 시기 2017. 10. 26
리뷰 작성일 2017. 11. 05
게임 장르 댄스형 리듬 게임
정식 발매 가격 62,000원
제작사 유비소프트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PS4
한국어 유무

 

 

 

* 이 게임 타이틀은 인트라 게임즈에서 리뷰용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

 

 

 

저스트 댄스 2018의 구동 화면.

 

​ 저스트 댄스는 2009년 Wii로 처음 발매된, 나름 유비 소프트의 인지도 높은 IP 중 하나입니다. 게임 역사상 다양한 리듬 게임이 발매되어왔지만 저스트 댄스 시리즈는 확실히 평범한 리듬 게임들과는 다른, 차별화 된 게임으로서 그 입지를 굳혀냈습니다.

 

 독특한 리듬 게임은 과거에도 많긴 했습니다. DDR이나 펌프 등 발로 노트를 맞추는 리듬 게임도 있었고 최근엔 현란한 화면 변화 속에서 노트를 맞추는 Deemo 제작사인 레이야크의 사이투스, VOEZ 같은 게임도 발매되어 왔지요. 그러나 저스트 댄스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 특정한 노트를 치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로 흐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들을 들으며 댄서들의 춤을 따라하는 것. 저스트 댄스는 댄스형 리듬 게임으로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초기에는 어설픈 댄스형 리듬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점차 기술이 발전하고 콘솔 기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보다 완벽에 가까워졌습니다.

 

 

PS4 버전의 경우 스마트폰 앱이나 PS4 카메라 혹은 무브로도 동작을 인식시킬 수 있다.

 

이번엔 어린 댄서 꿈나무를 위한 KIDS 메뉴도 있다!
전세계 댄서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 댄스 플로어도!

 

​ 댄스형 리듬 게임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곡들과 함께. 그 점은 저스트 댄스 시리즈의 강점이 되었습니다. 매 년 10월 경 새로운 버전으로 찾아오는 덕분에 해당 년도에 인기를 끌었던 곡들이 수록되기도 하며, 저스트 댄스 2016부터는 '저스트 댄스 언리미티드'라는 컨텐츠의 도입으로 해당 작품엔 수록되지 않은 전작들의 곡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생겼습니다.

 

 

유비소프트 게임답게 유비소프트 클럽 컨텐츠도 있다.
유비 클럽 포인트가 넉넉하다면 이런저런 컨텐츠를 구매해보자!

 

유비 포인트나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콘들로
나만의 뱃지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도 있다.

 

 

​ 저스트 댄스가 즐거운 이유는 무척 익숙한 곡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클 것입니다. 물론, 그 곡들을 들으며 화면 속 댄서들의 움직임에 맞춰 춤을 배워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 게임처럼 매 년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오며, 새로운 수록곡을 담아 발매되는 방식은 질리지 않고 저스트 댄스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플레이 할 때의 주의사항.
너무 코 앞으로 가진 말자!

 

 



영상이 보이지 않을때 : https://youtu.be/kJQP7kiw5Fk

​ 이번에 수록된 곡들엔 올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데스파시오(Despacito)와 싸이의 신곡 뉴 페이스, 그리고 E3에서 공개될 당시 저스트 댄스 2018에 수록되는 첫 곡으로 발표되어 한국인들을 놀라게 했던 현아의 버블 팝 등이 있습니다.

 

 이런 저스트 댄스의 곡 선정 방식은 팝 음악을 주로 듣는 게이머라면 저스트 댄스의 곡들은 그 해의 인기곡을 들으며 춤을 춰보는 재미를, 팝 음악을 거의 안 듣는 게이머라면 어떤 곡이 올해 인기 있었는지 등을 대강 아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죠.

 

 

 

​ 저스트 댄스 2018은 전작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SUPER라는 새로운 판정이 추가되었고, 일일 미션의 추가와 두 가지 모드를 제외한 모든 메뉴를 '저스트 댄스' 메뉴 안에 함축시킨 정도입니다.

 

 

화면 속 댄서의 춤을 열심히 따라해서 높은 판정을 받고,
점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 다만, 저스트 댄스이기 때문에 전작에서 달라진 게 거의 없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수록곡들은 여전히 좋고, 흥미롭고 재밌는 곡들도 늘 그렇듯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춤을 추는 것 자체가 여전히 즐거우니 말입니다. 애당초 리듬 게임의 가치와 핵심은 변화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여전히 재밌느냐. 그리고 이번 수록곡은 어떤가 정도일 것입니다.

 

 

곡에 따라서 최대 네 명이서 함께 출 수 있는 곡도 존재한다.

 

​ 이번 작품의 모션 판정은 제법 후한 편입니다. 과거, 무브 봉과 위모콘만으로 저스트 댄스를 플레이하던 시기에 비하면 댄서의 하체 움직임까지 대체로 따라해야 하기 때문에 몸은 더 힘들지만 판정이 그리 빡빡하진 않습니다.

 

 덕분에 고득점을 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고, 열심히 춤을 따라하다 보면 높은 점수를 기록했을 때의 성취감과 점차 춤 실력이 늘어가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다 보면 '슈퍼스타'등급에 도달할 수 있다.

참고로, 슈퍼스타보다 높은 등급도 존재한다.

 

곡이 끝난 뒤에는 어느새 녹화된 자신의 춤 실력을 녹화된 카메라로 짤방처럼 보여준다.
그것을 공유할 수도 있고, 저장하여 나중에 감상할 수도 있다.

 

이번 수록곡 역시 대체로 아주 만족스럽다.
디즈니의 모아나부터

 

춤이 꽤 멋진 리스키 비즈니스,

 

에드 시런의 쉐이프 오브 유 등.

무척 풍성한 편이다.

 

 

​ 새로운 방식의 곡, 아바타 해금도 독특합니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일정량 지급되며 매일매일 챌린지로 획득할 수 있는 게임 내 화폐 모조라는 것을 모아 곡과 아바타 등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옛날 문방구 앞에서 뽑던 뽑기 같은 것으로 말입니다. 뱃지를 꾸밀 수 있는 캐릭터와 백 프레임, 잠긴 곡 등 여러 가지를 해금할 수 있습니다.

 

 

​ 저스트 댄스 2016부터 추가된 언리미티드 시스템은 이번 작에도 여전히 등장합니다. 덕분에 전작들에 수록됐던 곡들을 굳이 전작이 없어도 즐길 수 있지요. 언리미티드는 유료 시스템이지만 게임을 구매하면 3개월 무료 사용권을 주기 때문에 그동안 충분히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습니다.

 

 40 곡의 풍성한 볼륨에 300곡 가량의 어마어마한 추가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 게임이 단순히 패드를 조작하여 노트를 맞추는 평범한 리듬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40곡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즐길 수 있지만, 300곡의 추가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언리미티드 이용권을 사용하면 정말 많은 곡을 즐길 수 있다.

 

​ 게임 내 존재하는 '피트니스' 모드의 기능을 사용하면 위 스크린샷처럼 얼마나 플레이 했는지, 얼마나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스트 댄스 2018은 확실히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게임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여 패드를 조작하는 것에 익숙해졌던 것과 달리 온 몸을 움직여 즐기는 댄스 게임이니까요. 덕분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유명한 POP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과 춤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있지요.

 

 이렇게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필자 역시 심각한 몸치이며 춤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춤은 완전 관심 밖이었지만 저스트 댄스는 춤과 게이머로서의 본능을 자극하는 요소를 절묘하게 섞었기에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몸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게이머지만 덕분에 춤이라는 것을 배워보게 되었고, 익숙한 팝 음악을 들으며 고득점을 노리는 것은 분명 즐거웠습니다.

 

 그다지 춤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춤이라면 학을 떼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저스트 댄스는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조차 즐겁게 즐길 수 있지요. 덕분에 접대용으로도 무척 좋으며, 함께 즐기면 혼자 출 때보다 더 재미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누구 하나만 망가지면 민망하겠지만, 플레이하는 사람 전부가 망가져버리니까요.

 

 혹여나 살을 빼고 싶었던 게이머에게도 저스트 댄스는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열심히 땀을 흘리며 게임으로서 살을 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그것도 명곡을 들으며 춤을 추면서는 더더욱 말이죠.

 

 PS4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마트 폰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조이기에 추가 지출을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이런저런 요소들은 정말 즐거우며, 누구에게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글이 아니더라도 리듬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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