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 10주년의 높은 완성도 속으로 뛰어드는 신뢰의 도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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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 10주년의 높은 완성도 속으로 뛰어드는 신뢰의 도약 / 2017년 11월

게임/리뷰

by 줄진 2020. 1.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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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7년 11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7847&sca=&sfl=mb_id%2C1&stx=lieonsjh&page=4

 

 

 

발매 시기 2017. 10. 27
리뷰 작성일 2017. 11. 03
게임 장르 액션 RPG
정식 발매 가격 66,000원
제작사 유비소프트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PC, XB1, PS4
한국어 유무

 

 

 

 

 

* 이 게임 타이틀은 인트라 게임즈에서 리뷰용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의 구동 화면.
이번 작품의 무대가 되는 이집트의 전경이 인상적이다.

 

​ PS3 & XBOX 360 시절, 한글화 게임이 가뭄에 콩 나듯 나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2006~2007년은 특히나 PS3 한글판 게임이 드물던 때였지요. 그때, 혜성 같이 등장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하얀 로브를 뒤집어 쓰고, 강렬한 눈빛을 내뿜던 십자군 전쟁 시기의 알테어라는 주인공을 내세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당시 한글판 게임은 드문 편이었고 독특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잠입 액션 게임이라는 점까지 여러가지 요소가 맞물려 전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각광 받았습니다.

 

 

 

​ 1편 발매 이후 10년. 그간 콘솔 게이머라면 어쌔신 크리드 작품 중 하나쯤은 해봤을 정도로 다양한 기종으로 수많은 작품이 발매되어왔습니다. 그동안 최적화 문제나 속알맹이의 문제 등 질타를 받는 경우도 있었고, 전작보다 참신한 변화와 쇄신으로 찬사를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쌔신 크리드라는 IP는 꾸준히 관리되어, 최근에는 영화까지 개봉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말은 많아도 전세계적인 트리플 A급 시리즈 반열에 올랐죠.

 

 

타이틀 화면부터 중압감 넘치는 오리진의 주인공 바예크.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하 오리진)은 기념비적인 10주년 작품입니다. 사실 4편 이후 이 시리즈는 최적화 문제, 점점 심해지는 반복적인 사이드 퀘스트와 별 의미 없는 수집 요소 등으로 많은 질타를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유비소프트 산하에는 여러 스튜디오가 있어서 동시 개발이 가능하다지만 스포츠 게임처럼 1년마다 신작이 발매되고, 그 퀄리티가 점점 저하됐기에 더 많은 욕을 먹었습니다.

 

 

바예크와 그의 아내 아야.

 

 그리고 유비소프트는 매 년마다 발매하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발매에 텀을 두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오리진은 그런 유비소프트의 절치부심이 헛수고가 아니었음을 명백하게 증명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놀라운 변화를 담고 있고, 뛰어난 완성도로 돌아왔습니다.

 

 

웅장하고도 거대한 사막을 누비는 느낌은 정말 끝내준다.

 

 

​ 오리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전투의 변화입니다. 전작들까지의 단순한 전투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마치 다크 소울 같은 형식의 전투 시스템으로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덕분에 오리진의 전투는 무척 쫄깃해졌으며 보다 액션 게임으로서 완성도가 높아졌고, 컨트롤 하는 재미가 급상승했습니다.

 

 

막아내기 어려운 공격은 회피!

 

​ 이러한 전투의 변화는 프롤로그 부분부터 직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적과 일대일 상황에서 적의 강공격을 회피하거나 거리를 벌려 피한 뒤 빈틈을 노려 공격하거나 다음 순간을 위해 한 호흡 쉬는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능동적으로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아드레날린 게이지가 가득 차 있을 때 분노를 터뜨리면

 

강력한 일격을 먹일 수 있다.

 

​ 오리진은 쫄깃한, 싸우는 것 자체가 재밌는 액션을 지향함과 동시에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단순히 어렵기만한 전투가 아니라, 플레이어의 재량에 따라 전장을 활개치며 다니거나 신중하게 전투를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히, HP 게이지 상단에 표시되는 아드레날린 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 분노 폭발로 강력한 일격을 먹일 수 있는 시스템은 높은 난이도에서도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한 장치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냅니다.

 

 

 

​ 오리진에서의 전투가 재밌는 이유는 실로 다양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대일로 붙으면 쉽지만 여럿이 모이면 헤쳐나가기 어려운 쫄병들과의 전투는 전작들과 비교하자면 확실히 퀄리티가 높아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강력한 적과의 일기토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보스전 형식의 전투로서 액션 퀄리티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했다 할 수 있습니다.

 

 

 

​ 게다가 다양해진 무기 시스템으로 인한 전투 전술의 변화 또한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각 무기마다 분노 폭발을 시전했을 때 강력한 일격을 먹이는 모션이나 방식이 다릅니다. 맨손으로 싸울 때는 위 스크린샷처럼 드롭킥을 날리며, 할버드 같은 미늘창은 강력한 한 방을, 쌍검은 강력한 일격 대신 더 빠르고 보다 높은 대미지로 적을 난도질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줍니다.

 

 이런 부분은 오리진이 RPG성을 더욱 강화시켰기에 가능했던 부분인데, 어쌔신 크리드식 액션과 오리진만의 전투 시스템, 그리고 RPG성의 결합은 무척 훌륭한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무기에 따라 다양한 모션을 경험할 수 있다.

 

백어택 시에는 더 큰 대미지를.

 

막아낼 수 없는 적의 강공격은 회피로.

 

그리고 각 무기마다 다른 모션으로 연출력을 더 뽐내는
마무리 일격까지!

 

 

​ 오리진에는 근접 무기와 방패 뿐만 아니라 활도 다양한 종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활시위를 오래 당길수록 더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사냥꾼 활, 활시위를 당길 수는 없지만 빠르게 연사할 수 있는 가벼운 활, 샷건처럼 한 번에 다섯 발 정도의 화살을 장전하여 다수의 화살을 쏠 수 있는 전사용 활, 마지막으로 스나이퍼 라이플 같은 포지션의 약탈자 활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무기를 바꿔 사용할 수 있고, 그 무기들을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퀄리티는 무궁무진하게 높아집니다.

 

 

때로는 동물도 적으로 상대해야 할 때가 있다.

 

마치 옛날 마비노기처럼 화살에 불을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활을 꺼내든 뒤 횃불 같은 곳에 겨누고 있으면 화살에 불이 붙고,
불화살로 적에게 더 높은 대미지를 먹일 수 있다.

 

 

 

​ 이러한 오리진의 가장 큰 특징인 전투의 재미를 더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데에는 다양한 스킬 시스템도 한몫 합니다.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갖가지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개중에는 전투의 흐름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강력한 스킬들도 존재합니다.

 

 

 

​ 다행스럽게도 RPG의 조건 중 하나인 캐릭터의 세세한 육성에서 얻는 재미도 깃들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기와 방패를 수집할 수 있으며 그 아이템들에는 각각의 등급이 존재합니다. 동물들과 군선 약탈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삼나무, 부드러운 가죽 등으로 원거리 피해량, 근접전 피해량 자체를 높일 수 있는 바예크의 보호구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저의 편의성과 지루한 반복 노가다를 줄이기 위한 유비소프트의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각 근접 무기와 원거리 무기, 방패에는 등급이 존재하며 각 아이템의 레벨도 존재하지만, 아이템의 레벨은 대장간에서 게임 내 화폐를 지불하면 캐릭터의 현재 레벨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배려 덕분에 좋은 등급의 아이템을 습득했어도 아이템 레벨이 낮아 다시 새로운 아이템을 파밍해야 하는 여타 게임들의 지루한 반복 노가다를 오리진에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로는 캐릭터의 레벨보다 훨씬 더 높은 적들 때문에 골치 아플 때도 있다.
해골 표시가 뜨는 적들은 바예크에게 어마어마한 대미지를 입히며,
반대로 플레이어가 해골 레벨의 적들을 잡으려면 한참 고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쌔신 크리드의 백미 중 하나인 모험도 건재하다.

 

캐릭터 주변의 사물에 아이템이 숨겨져 있는지는 간단한 조작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

 

 

​ 역사적 사건과 세계사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만의 매력은 오리진에서도 여전합니다. 이집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오리진의 이야기는 이집트의 다양한 신들과 파라오, 클레오파트라 등이 주역으로 등장하며, 그리 흔하지 않은 이집트의 이야기이기에 신선함마저 느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매우 강력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10주년이기 때문에 더 공을 들였겠지만, 확실히 전작들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가장 말이 많았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반복적인' 부분들은 오리진에서 정말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사이드 퀘스트는 그저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한 반복적인 방식의 지루했던 전작들과 완전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지루하고 반복적인'을 떼내기 위한 노력이 여실히 보입니다.

 

 



영상이 보이지 않을때 : https://youtu.be/o15PXDLinak

 

 각각의 사이드 퀘스트들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담고 있고, 퀘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조차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각 퀘스트들의 동선이 무척 매끄러우며, 기껏 여기까지 왔더니 다시 저쪽까지 돌아가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돌아오라는 방식의 퀘스트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일일 퀘스트는 때때로 무척 좋은 아이템을 지급해주기에 오리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에게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그래픽과 스케일에 많은 돈을 쏟는 유비소프트답게, 이번 작품의 월드맵도 무척 방대하다.

 

그리고 그 방대함은 이집트의 웅장함을 느끼기에 아주 적합하다.

 

 

​ 오리진의 그래픽과 물리 엔진은 유비소프트답게 정말 좋습니다. 횃불을 들고 거미줄을 뚫고 지나가면 거미줄이 사라진다던가, 장작 근처의 기름통을 불화살로 쏠 경우 장작이 숯이 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참고로 이번 오리진 리뷰에 사용한 스크린샷은 전부 노멀 PS4 그래픽입니다.

 

 

특히 오리진의 그래픽 요소 중 가장 놀라운 부분은 물 표현이다.

바이오쇼크 1편 이후로 콘솔에서 이 정도의 그래픽적 충격을 준 게임은 오랜만이다.

 

 

​ 물론 오리진이 전작들의 모든 부분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 흔히, 전작보다 더 뛰어난 평가를 받는 속편들이 그렇듯 오리진은 전작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들을 더욱 개선하여 자기 몸에 맞춰 넣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실제로 다닐 수 없는 장소들을 탐험하는 부분이나 의미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것.

 

 

 

​ 그리고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암살과 신뢰의 도약 등 개선할 여지가 있는 요소는 고치고, 그대로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였습니다. 덕분에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않으면서 더 뛰어난 작품이 나온 것입니다.

 

 

 

의상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것과
교체한 의상이 이벤트에 반영되는 점이 아주 좋다.

 

 

​ 오리진은 전작들처럼 그 시대의 분위기를 무척 잘 표현했습니다. 물론, 그 시대의 이집트를 살아본 사람은 없으므로 우리가 상상하거나 영화 등에서 보았던 이집트의 분위기를 잘 재현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에 수록된, 옛 이집트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박물관' 시스템으로 이집트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은 지식을 늘릴 수도 있지요.

 

 

짧게 지나가는 이벤트 부분까지 하나의 장소로서 구현해놨다.

 

 

​ 그리고 오리진에는 독특한 상점도 존재합니다. 요즘 콘솔 게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금으로 구매하는 아이템 상점입니다. 혹자는 이 부분을 보고 질타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상점 탭에는 '타임 세이버'라는 이름의 탭도 존재하는데, 말 그대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필자 주변의 평범한 회사원들 같은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상품들은 게임 하나하나의 플레이 타임이 점차 늘어나는 요즘 게임들에 그런대로 괜찮은 시스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돈은 없지만 시간이 많았던 학생 때였다면 이 상점을 보고 '돈에 미쳤다'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플레이 타임이 30시간이 넘어가면 게임 하나 클리어하는데에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는 직장인들의 경우엔 합리적인 제안이라 생각됩니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게이머라면 그저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게임 내 화폐와 자원들을 얻으면 될 것이고, 시간은 부족하지만 게임은 하고 싶은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메인 퀘스트와 사이드 퀘스트만 클리어하러 다니는 데에도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동물들을 하나하나 때려 잡아 자원을 모으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시간을 아끼고 싶다. 그렇다면, 타임 세이버는 충분히 괜찮은 상품들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욕할 만한 부분이 아닙니다. 게임 내에서 저 자원들을 얻기 위해 무지막지한 시간을 쏟아야하는 것이 아니며, 약간의 시간만 더 투자하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구조이고 그 시간조차 아끼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드리는 제안일 뿐이니까요.

 

 

 

​ 오리진의 스토리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파라오를 수호하는 '메자이'라는 특별한 존재인 바예크를 중점적으로 흘러갑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큰 줄기인 앱스테르고에 관한 스토리도 등장하며 전체적으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빠른 전개와 훌륭한 사이드 퀘스트는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해주며, 플레이하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플레이어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고, 새롭게 도입된 전투 시스템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오리진이라는 게임 자체의 가치를 가장 드높여주는 부분은 이 훌륭한 전투 시스템입니다. 깔끔하며, 군더더기 없습니다.

 

 절묘하게 어우러진 육성 시스템과 반복적인 노가다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 파밍,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수집 요소의 가치와 다양한 수수께끼 풀이까지.

 

 

 

​ 지난 몇 년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암흑기였습니다. 평점도 좋지 못했으며 외면한 유저들도 많았지요. 단순히 깎아내리기 위한 질타가 아니었기에 유비소프트는 겸허히 그 부분을 받아들였고, 더 좋은 방향으로 시리즈를 개선했습니다.

 

 덕분에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최신작은 지난 몇 작품들의 오욕을 씻어내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가히, 시리즈 최고 작품으로 평가 받는 2편과 블랙 플래그 수준의 시리즈 명작이라 칭해도 될 정도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오리진의 수많은 요소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다시 한 번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가치를 입증하는, 아직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아주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시리즈 10주년 기념작으로서 훌륭히 자기 자신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 특별 과제를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전설 갑옷.

 

 

 이번 작품은 그간 땅에 떨어진 시리즈 팬들의 신뢰를 다시 복구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시 한번 힘찬 날갯짓을 시도한 어쌔신 크리드 최신작. 유니티, 신디케이트 등으로 기대를 저버렸던 때가 있었지만 전작에서 실망했던 팬 분들 역시 이번 작품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접해본 적 없는 게이머 역시 입문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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