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꿈꾸던 판타지 세계에서의 세컨드 라이프 -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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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던 판타지 세계에서의 세컨드 라이프 -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 / 2011년 11월

게임/리뷰

by 줄진 2020. 1.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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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년 11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3723&sca=&sfl=mb_id%2C1&stx=lieonsjh&spt=-590

 

 

아마 60억 인구 중에서 적어도 1/100의 사람들은 현재가 아닌 다른 삶을 꿈꾸면서 살아갈 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현실에 게임을 접목한 심즈였습니다. 심즈는 현재까지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모든 심즈의 타이틀은 현지화 되어 발매되고 있습니다.

 

 심즈는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절대 가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최고의 직업, 화려한 연애, 누구도 뭐라하지 않는 나만의 집을 만들고 꾸미기 등 정말 많을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심즈에 빠지는 것은 현실에서의 불만족도 조금은 작용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이하 스카이림)은 전작과 비교해 많은 그래픽적 발전이 이루어졌고 연출 또한 좋아졌다.>

 

지금 살고 있는 이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에서의 세컨드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 그 사람들 중에는 심즈 같은 세컨드 라이프를 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중세, 판타지 속에서의 세컨드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스카이림은 전작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 드디어 2011년 11월 12일 국내 정식 발매됐습니다.

 

물론 판타지에서의 세컨드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에겐 페이블이 더 적합할 수도 있으나 스카이림 같은 세계도 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더 방대해진 세계와 전작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은 요소들은 세컨드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고 단순히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한 즐거움을 줄만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은 바로 그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입니다.

 

 

<NPC를 포함하여 인물 디테일은 전작보다 더 나아졌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것이 보인다.>

 

2011년의 최다 GOTY를 꿈꾸며 발매된 스카이림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그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발매됐습니다.

 

PS3, XBOX360, PC 세 기종으로 발매됐으며 이제부터 전작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을 찾기 보다는 엘더 스크롤이라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더 맞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양 손이 묶인 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딘가로 끌려간다.>

 

<그리고 자신의 분신이 될 캐릭터의 종족과 외형, 이름을 정하게 된다.>

 

스카이림에는 도마뱀 같은 아르고니안부터 다크 엘프, 우드 엘프, 호랑이 같은 모양새의 카짓, 오크 등 무척 많은 종족이 출현합니다.

 

또, 브리튼이라는 종족은 마법을 잘 다룬다는 설정이 있는데 아마 브리튼으로 플레이하면 다른 종족보다 마법 스킬을 올리기 쉽거나 처음부터 마법 스킬의 수치가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름까지 모두 짓고 나면 플레이어는 처형대로 끌려가나 갑자기 드래곤 한 마리가 나타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아주 쉽게 이곳에서 탈출하게 된다.>

 

<스카이림의 주제는 바로 용.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용을 만나고 게임을 진행해 나가며 용과 싸워나간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고 유저들이 계속 겪어 나가야 할 대상은 바로 용입니다.

 

<용을 죽이면 이렇게 용이 뼈만 남기고 모두 플레이어에게 흡수된다.>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며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의 용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죽여 드래곤 소울이라는 것을 모아야 합니다.

 

용은 게임에서 한 마리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계속 새로운 용이 나오고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그저 스카이림 세계를 누비는 동안에도 용과 맞닥뜨립니다.

 

가장 신기한 것은 용 중에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 같은 곳을 습격하여 사람들을 죽이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용들을 죽이면 플레이어에게는 용에 따라 새로운 힘이 부여되기도 합니다.

 

스카이림을 플레이 한다면 플레이어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바로 그 용들이며 그들의 마법이나 기술에 당해 플레이어는 상반신이 뜯겨 죽기 전에 용을 먼저 죽여야합니다.

 

<PS3판은 동그라미. XBOX360판은 B 버튼을 누르면(이하 360 패드에 맞는 버튼으로 설명) 게임은 잠시 일시 정지 상태로 퀵 메뉴가 열린다.

이 상태에서 방향키나 아날로그 스틱을 위로 두 번 올리거나 위로 한 번 올리고 A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메뉴로 들어갈 수 있다.>

 

 

<스카이림엔 퀵 슬롯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방향키 위, 아래를 누르면 플레이어가 등록한 무기나 방어구 같은 아이템이나 마법을 아이템 창에서 Y 버튼을 눌러 등록해두면 그곳에서 전투 중에도 빠르게 장비를 바꿀 수 있다.

이것은 무기나 마법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횃불 같은 아이템에도 등록할 수 있다.

Y 버튼을 눌러 등록하면 아이템 메뉴에서는 Favorites이라는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퀵 메뉴에서 아이템을 선택해 들어오면 이런 간략한 아이템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택은 A 버튼이나 방향키나 아날로그 스틱을 우측으로 꺾으면 해당 탭의 아이템을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 전부, 무기, 방어구 및 악세사리, 포션, 스크롤, 음식 등으로 쭉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카이림의 무기는 한 손 무기, 양손 무기가 있는데 한 손 무기는 검, 메이스, 도끼 등이 있으며 양손 무기는 활, 큰 검, 큰 도끼, 지팡이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적을 죽이거나 길가에 있는 시체 혹은 상자 등에 다가가 A 버튼을 누르면 그들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X 버튼을 누르면 그 대상이 소지한 아이템 전부를 획득할 수 있고 A 버튼을 누르면 현재 보고 있는 아이템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체나 상자에서 무기가 나왔고 원한다면 당장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면 좌측 하단에 표시된 LT RT 버튼은 각각 왼손에 장착하는 무기, 오른손에 장착하는 무기입니다.

 

그리고 스카이림 세계에는 인챈트라는 것이 있어 무기나 방어구, 악세사리에 인챈트를 할 수 있고 개중에는 인챈트 된 아이템을 파는 상인이나 인챈트 무기를 사용하던 적이 시체가 되어 플레이어가 획득할 수 있기도 합니다.

 

허나, 인챈트 된 방어구나 악세사리는 상관 없지만 무기는 인챈트의 내구성 같은 게 있어 전부 사용하면 더이상 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전작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이하 오블리비언)에서는 인챈트 무기의 내구성을 돈을 받고 회복시켜주는 마법사가 있었는데 이번 스카이림에서도 등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무기는 대미지 13, 무게 10, 가치 337이며 이것으로 적을 공격하면 대상의 매지카 포인트(MP)에 20의 타격을 줄 수 있다.>

 

퀵 메뉴에서 마법을 선택해 들어오면 플레이어가 현재 습득한 마법들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마법을 배우고 싶다면 도시의 마법사 등에게 말을 걸어 새로운 마법을 익힐 수 있는 마법서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마법의 능력에 따라 그 값이 비쌉니다.

 

기본적으로 마법을 장착하면 플레이어의 왼손(LT)에 장착하게 되는데 원한다면 마법을 선택할 때 LT, RT 버튼을 눌러 양손에 마법을 장착하고 싸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힐링이라는 회복 마법에도 가능합니다.

 


퀵 메뉴에서 스킬 탭으로 들어오면 많은 별자리가 플레이어를 반겨줍니다.

 

국내의 양산형 판타지 온라인 게임처럼 스킬 레벨을 올리려면 단순히 레벨 업을 해서 주어지는 스킬 포인트로 스킬 레벨을 올리는 것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스카이림에는 많은 스킬이 존재하며 플레이어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올라갑니다.

 

한 손 무기, 양손 무기, 궁술, 가벼운 방어구, 무거운 방어구, 방패 방어술, 연금술, 대장기술, 잠입, 열쇠 따기, 훔치기 등 무척 많습니다.

 

그리고 스카이림은 스킬 레벨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숙련도(가칭)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현재 잠입 숙련도는 47로 요구치인 40이 충족되어 잠입 탭의 스텔스라는 스킬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으나 두 번째 사진을 보면 궁술 숙련도가 36이라 요구치인 100에 턱없이 모자라 해당 기술을 획득하는 게 불가능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킬 A는 이미 획득한 기술이고 B와 C는 아직 획득하지 않았고 C의 요구치인 50에 충족한 상태라 가정했을 때 C의 요구치를 이미 충족했다 하더라도 C라는 기술을 획득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스킬 포인트가 부족하거나 C를 배우기 위해서는 B를 먼저 배워 C를 획득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스카이림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채집과 제조가 가장 눈에 띄인다.

플레이어는 스카이림 세계의 광산 등에서 피켈을 갖고 있다면 채집 포인트를 찾아 위 사진처럼 광석을 채굴할 수 있다.

이는 대장기술에 응용 가능하다.>

<채굴한 광석을 들고 마을 대장간 등에 가면 먼저 주괴로 만들 수 있고 생산된 주괴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재료는 화면 우측 하단에 표시되고 요구를 충족하면 해당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또, 처음에는 대장기술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 항목이 적은 편이나 대장기술 숙련치를 올려 대장기술 관련 스킬을 찍으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드래곤을 소재로 방어구를 만들 수도 있으니 대장기술에 관심이 많다면 꼭 기억해두어야 할 항목이다.>

 

<대장간에서는 아이템 생산 뿐만이 아니라 무기나 방어구의 업그레이드 같은 것도 할 수 있다.

이 또한 필요한 재료가 있으며 요구를 충족하면 A 버튼으로 미리 해당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어떤 기능이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X 버튼을 눌러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무기에 따라 다를지 모르겠으나 두 번째 사진의 양손 철 도끼 같은 경우엔 철괴 2개로 첫 번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다음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철괴가 아닌 강철 주괴가 필요하다.>

 

<대장기술에 쓰이는 재료 중에는 가죽도 들어가는데 스카이림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동물은 가죽을 남긴다.

이들의 가죽을 주워 마을 등에서 가공할 수 있고 그 가죽으로 가죽 끈을 만들 수도 있다.

만드려는 아이템에 따라 가죽이나 가죽 끈, 혹은 둘 다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체크하자.>

 

 

스카이림의 대자연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약초들로는 연금을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림에선 연금술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으나 아직 연금술이 미숙한 단계에서는 고작 포션을 만드는 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아이템들을 대충 아무렇게나 섞는다고 연금술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료가 부족할 때 억지로 제조 버튼을 누르면 위 사진처럼 실패하게 됩니다.

 

물론 염금술도 스킬이 존재하며 연금술 스킬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 늘어납니다. 확인은 못해봤지만 연금술 스킬을 올리면 아이템을 만들었을 때 효과가 증가되거나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음식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음식은 스킬이 없지만 자기가 먹을 음식은 직접 만든다면 게임이지만 그것 또한 재밌는 요소입니다.

 

이제 스카이림의 시스템을 보겠습니다. 위에서 마법을 LT, RT로 양손에 장착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한 손 무기를 쌍수로 드는 것도 가능한가? 하는 의문을 가지셨던 분들에게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손 무기를 쌍수로 들면 LT, RT 버튼 모두로 공격할 수 있으며 대미지 감소 같은 것은 없습니다.

 

또, 모 게임처럼 공격할 때마다 스태미나가 닳는다거나 하는 일도 없습니다.

 

쌍수를 들었을 때의 공격 속도는 한 손으로만 무기를 들었을 때와 다른지 어떤지 별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게임 도중 오른쪽 스틱을 꾹 누르면 3인칭 시점으로 바뀐다. 이때 오른쪽 스틱으로 시점을 돌리면 자기 캐릭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이는 전투 태세가 아닌 상태에만 가능한데 전투 태세는 X 버튼으로 무기를 집어 넣거나 꺼내는 모션으로 풀거나 킬 수 있다.>

 

<이번 스카이림을 플레이하면서 전투 중 가장 놀라웠던 점은 무엇보다 이 피니시 연출이다.

필자가 바이오 웨어의 드래곤 에이지에서 가장 좋아했던 점이 강렬한 진동과 화려한 피니시 연출이었는데 이번 스카이림에 그 피니시 연출이 추가된 것이다.

이 피니시 연출은 적의 피를 어느정도 깎은 상태에서 방패 밀기(방패를 왼손에 착용했을 경우 LT 버튼을 누르면 방어가 가능한데 이때 RT 버튼을 누르면 방패 밀기가 나간다. 이는 방패 뿐만이 아니라 횃불 등을 끼고도 가능하다.)를 사용하여 적이 잠시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고 공격하면 볼 수 있다.

 

물론, 피니시 연출은 플레이어 -> 적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 -> 플레이어도 볼 수 있다.

적에게 피니시 연출을 당하는 것만큼 치욕적인 일도 없으니 주의하자.>

게임을 시작하고 조금 진행하면 세 개의 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 마법사, 도적, 전사인데 세 개 중에서 원하는 석상을 만지면 플레이어가 그 직업으로 그냥 정해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직업에 관련된 스킬 숙련도를 20%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추가요소 같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스카이림을 플레이하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석상입니다.

 

ANUBIS님의 제보에 따르면 스카이림 세계엔 이 세 개의 석상 뿐만이 아니라 다른 석상들도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신 분은 공략을 보고 찾으시면 되겠지만 보다 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나 세컨드 라이프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스카이림의 방대한 세계를 달려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블리비언에 있었던 미니 게임 같은 자물쇠 따기는 물론 스카이림에도 있습니다.

 

자물쇠를 따는 방법은 좌측 스틱으로 먼저 핀을 좌우 혹은 가운데로 기울이면서 우측 스틱으로 자물쇠를 돌리는 것으로 딸 수 있는데 핀을 좌측으로 기울이고 우측 스틱을 돌렸는데 돌아가지 않고 핀이 부러지려 한다면 핀의 위치가 잘못됐다는 의미입니다.

 

자물쇠를 따면 딸수록 더 수준 높은 자물쇠를 딸 수 있고 자물쇠 스킬도 있어 세계 최고의 자물쇠 따기 명인이 되고 싶다면 스킬도 찍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카이림엔 퀘스트 진행 도중 획득한 이 아이템을 아이템창에서 육안으로 확인해야 풀 수 있는 퍼즐도 준비되어 있다.>

 

<스카이림의 로딩 화면. 다양한 몬스터나 캐릭터, 아이템 등을 볼 수 있고 우측 하단엔 스카이림을 플레이하며 알아두면 좋을 것들이 적혀 있다.>

 

게임 도중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퀘스트나 진행 상황, 시스템 옵션을 볼 수 있습니다.

 

진행 상황은 여지껏 내가 얼마나 적들을 죽였나, 난 얼마나 죽었는가 등을 볼 수 있고 시스템 옵션에선 여러가지 설정 및 저장과 불러오기를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스카이림을 하면서 스타트 버튼을 가장 많이 누르는 순간은 바로 이 퀘스트를 확인할 때입니다.

 

퀘스트는 대개 크게 묶여 있으며 A 버튼을 누르면 해당 퀘스트의 추적/ 추적 끄기를 할 수 있습니다. 추적이란 맵 등에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해당 퀘스트의 목표지점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 퀘스트를 맞춰두고 X 버튼을 누르면 스카이림의 지도가 열려 해당 퀘스트의 목표지점을 바로 보여줍니다.

 

지도 화면에서는 X 버튼으로 해당 지역의 내부 지도를 볼 수도 있고 스타트 버튼으로 퀘스트창을 열 수도 있습니다. LT, RT로는 줌 인, 아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한 번 가봤던 지역이라면 A 버튼을 눌렀을 때 텔레포트 처럼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저에게는 텔레포트로 보이지만 게임상으론 캐릭터가 직접 뛰어 움직였기에 거리가 멀면 멀수록 날이 저물었거나 해가 뜨는 시간대로 바뀌기도 합니다.)

 

허나 아직 가보지 못한 지역이라면 A 버튼을 눌러 해당 지역에 마커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 마커는 퀘스트를 표시하는 아이콘과 같지만 하늘색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스카이림의 세계에선 특정한 NPC들에게 돈을 주고 스킬을 연마할 수 있다.

물론, 스킬 포인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스킬 숙련도를 올려준다.

한 NPC마다 다섯 번의 연마를 할 수 있는데 이 수치는 스킬 숙련도가 아니라 레벨이 오르면 초기화된다.

그리고 한 레벨마다 어떤 스킬이건 다섯 번의 수련을 할 수 있다.

16레벨에 연금술 수련을 5번 했다면 17레벨이 되기 전에는 한 손 무기건 양손 무기건 수련할 수 없다는 뜻.>

 

<세컨드 라이프라면 빠져선 안되는 것은 바로 자신만의 보금자리이다.

여관에서 돈을 주고 잘 수도 있고 도둑 소굴 같은 곳에서 도둑들을 잡고 그들의 잠자리에서 잘 수도 있으나,

자신만의 보금자리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싸게 모신다. 단 돈 5000골드.>

 

<이것이 바로 5000골드짜리 집의 현관문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5000골드와 바꾼 이 집의 열쇠를 꽂아본다.>

 

<실제라면 당장 달려가서 부동산 업자의 멱살이라도 잡아야 할 수준의 폐가 급.>

 

<허나 보관함이 있어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기에 무게에 허덕일 필요는 더이상 없다.>

 

<그리고 꼴이 말이 아니지만 침대도 있다.

침대에서 자는 것은 24시간 내에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만큼 가능하다.

게임 도중 셀렉트 버튼을 눌러 그 자리에서 잠시 휴식하는 시간과 기능은 동일하나 침대에서 자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전작과 비교해 확실히 인물 디테일은 나아졌습니다.

 

그래픽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배틀필드 3 등으로 눈이 호강하고 있는 요즘 엄청 좋다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오픈월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멋진 그래픽입니다.

 

와우 같은 온라인 게임은 NPC가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줄 것이 있으면 맵에 느낌표 아이콘이 뜨지만 스카이림은 서브 퀘스트를 원한다면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을 붙잡고 대화를 해봐야합니다.

 

물론, 그 NPC가 퀘스트를 줄 것 같은데 집에서 잠을 자고 있다면 경비병에게 들키지 않게 문을 따고 들어가 자고 있는 NPC를 깨워 퀘스트를 받을 깡도 있어야 합니다.

 

설령 그러다가 집주인이 경비병을 불러 감옥에서 몇 시간 썩거나 보석금을 지불하고 뛰쳐 나오는 일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NPC와 대화하다보면 (persuade)라는 단어가 앞에 있는 선택지도 있는데 이건 NPC를 설득하여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등에 쓰입니다.

 

이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화술 수준에 따라 확률이 달라지는데 상인과 계속 거래를 하거나 NPC들과 대화할 때 설득 등을 자주 하면 화술 숙련치가 올라가 화술 관련 스킬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오블리비언에도 있었던 책 요소는 스카이림에도 있습니다.

 

스카이림 세계관이나 역사, 어떤 인물 등의 재밌는 이야기들이 실린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에는 플레이어의 스킬 숙련도를 올려주는 책도 있고 퀘스트를 주는 책도 있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 하는 유저라면 이런 것들을 읽어 스카이림을 더욱 재밌게 할 수 있겠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평범한 유저라면 그냥 책의 앞면을 펼쳐보고 바로 B 버튼으로 책을 닫아도 됩니다.

 

그렇게 해도 스킬 숙련도 증가나 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버서커 퓨리인지 레이지인지 하는 스킬의 사용 모습.

화면이 붉게 변하고 공격력이 올라간다.

오크 종족만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인데 각 종족마다 자신들만의 고유 능력이 존재한다.

예로 어떤 종족은 냉기 저항 50%라는 패시브와 배틀 크라이라는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특수 능력들은 마법이나 무구 장비시 누르는 LT, RT 버튼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R1 버튼으로 사용한다.

용을 죽이거나 특별한 장소에서 얻는 기술을 사용할 때도 R1 버튼을 눌러 사용한다.

참고로 L1 버튼은 달리기.>

 

 

스카이림의 마법은 다른 게임의 마법과는 조금 다른 녀석들이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플레이머 같은 마법은 장착한 손의 버튼을 계속 누름으로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왼손에 플레이머를 장착했다면 LT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오른손에 무기를 장착했다면(양손 무기도 동일) RT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강공격을 쓸 수 있습니다.

 

이는 스태미나를 상당량 닳게 하는 공격이나 공격력은 일반 공격보다 강력합니다.

 

또, 활은 앉아서 쏠 때와 서서 쏠 때 모션이 다릅니다.

 

앉아서 쏠 때는 보다 안정적으로 활을 눕혀 화살이 더 멀리, 더 강하게 나가는 모션을 쓰지만 서서 쏠 때는 보편적인 자세로 활을 쏩니다.

 

참고로 궁술 숙련치를 높여 숙련치 30에 배우는 궁술 스킬 중 하나를 배우면 줌 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 전에는 줌 인, 아웃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화살은 쓰고나면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손상도가 심하지 않다면 다시 주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을 쏴 죽인 화살도 손상도가 심하지 않은 것들은 다시 회수해 재사용 할 수 있습니다.

 

<좌측 스틱을 누르는 것으로 앉기/ 서기를 할 수 있다.

적에게 들키지 않고 선공을 하고 싶다면 던전 등을 돌 때 자주 앉아 다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적에게 들키지 않을 확률은 잠입 스킬의 숙련도를 높여 스킬들을 찍으면 찍을 수록 올라가고,

잠입 스킬 중에는 적에게 발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에게 칼로 선공을 했을 때 6초간 출혈 대미지를 추가로 주거나 가능한 상황이라면 한 방에 암살하는 것이나 활로 선공을 했을 때 추가 대미지를 주는 것 등이 있다.>

 

 

<또, 앉기/ 서기는 마을 같은 곳에서도 쓰인다.

위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발각당했다는 단어와 함께 화면 중앙에 사람 눈 같은 아이콘이 뜨나,

두 번째 사진에는 숨었다는 단어와 함께 눈 같은 아이콘이 사라졌다.

 

앉았을 때 눈 같은 아이콘이 뜬다면 지금 누군가가 당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고, 뜨지 않는다면 당신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발각당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물건을 훔쳐도 NPC나 적들이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것을 익혀 세계 최고의 대도가 되어보자.>

 

<플레이 도중 어느 마을에 들렀을 때 갑자기 BGM이 전투 때 나오는 것으로 바뀌고 마을에 용이 나타났다.

그 용은 마을을 침공하여 사람들에게 브레스를 내뿜기 시작했고 마을 주민들과 경비병은 힘을 합쳐 용을 죽였다.

(이때 플레이어는 도와서 스킬 숙련도를 올리고 용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물리쳤다는 느낌을 받아도 되나,

그냥 마을 주민들과 경비병들이 알아서 잡는 모습을 구경만 해도 된다.)

 

용은 죽었지만 용의 공격으로 한 마을 주민이 죽었다.

그녀는 그 마을의 대장간 주인의 부인이었고 필자는 그 대장간 주인에게 퀘스트를 마무리 지으러 그 마을에 들렀던 것이었다.

 

헌데 마을에 용이 쳐들어왔고 마을 사람들은 약간의 희생으로 용을 물리쳤으나 그 과정에서 한 사람이 죽었다.

필자는 용이 죽고나서 별 생각 없이 퀘스트를 끝내러 대장간 주인에게 가 말을 걸었는데 그는 잠시 혼자 두라는 말과 함께 무척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후에 용 옆에 있던 시체가 그의 부인이라는 것을 알고 무척 놀랐다.

이전의 오블리비언을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AI의 발전이었다.

 

아직 확인은 해보지 못했으나 해외에서 발매 전 스카이림을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루머를 보면 궁술 연습을 하는 오크 NPC가 과녁에 활을 쏘고 다시 화살을 주워 계속해서 연습을 하는 하는 행동을 보여 한 유저가 혹시나해서 그 오크가활을 쏘고 화살을 회수하기 전 자신이 그 화살을 주워봤는데 NPC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아 실망하고 뒤돌아서 가려는데 그 NPC가 플레이어의 등에 활을 쐈다는 글이 있었다.

 

스카이림을 플레이하기 전에는 그냥 버그가 아닐까, 설마 그럴까 생각했지만 정말 그런 수준의 AI를 게임에 넣은 것 같다.>

 

 

드넓게 펼쳐진 스카이림의 세계는 무척이나 아름답고 경치를 구경하는 맛도 뛰어납니다.

 

지역에 따라 어떤 곳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이 내리는 곳도 있는데 정말 폭설이 내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거대한 자이언트나 맘모스는 어설프게 덤볐다간 한 방에 사후세계를 체험하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스카이림 또한 오블리비언과 마찬가지로 말이 있습니다.

 

말과 함께 스카이림의 대자연을 뛰어다니는 것, 정말 재밌습니다.

 

<마치 와우의 모 지역을 연상케하는 스카이림 월드는 구석구석 직접 뛰거나 말을 타고 달려볼 가치가 있다.>

 

스카이림은 멀티 랭귀지로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는 없습니다.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유저가 그나마 익숙한 영어나 일본어를 잘 못하는 사람에겐 그림의 떡 같은 게임일 수 있습니다.

 

허나,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영어를 무척 못하고 현재 같이 플레이 중인 ANUBIS님도 영어는 별로 자신 없어 하십니다.

 

하지만 둘 다 무척 빠져 있습니다.

 

진짜 뛰어난 게임은 언어의 장벽이 있더라도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감히 스카이림이 그런 게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대자연은 눈을 즐겁게 하고 어둡고 음침한 던전은 모험심을 자극합니다. 무엇을 할지 모르는 AI는 기대하게 만듭니다.

 

PC판은 현재 제작 중이란 말이 있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는 한글 패치가 있긴 합니다.

 

허나, 한글이 아니더라도 이 게임은 정말 뛰어납니다. 게임의 100%를 즐길 수 없더라도 좋지 않습니까?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든 게임을 100% 완벽하게 플레이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습니까.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한 번쯤은 어떤 게임을 100%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50%정도는 재밌게 즐기잖습니까.

 

저는 그 게임이 스카이림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글 패치가 있다면 더 재밌겠지만 없더라도 재밌습니다. 퀘스트는 맵에 다 보여지고 NPC와의 대화는 몇몇 개 알아먹을 수 있는 단어로 유추해 플레이하면 됩니다.

 

스카이림의 캐릭터는 사이버 프론트에서 만드는 넵튠이나 아가레스트, 가스트의 아란드 아틀리에 시리즈처럼 캐릭터가 이쁘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번쯤은 멍청하게 우락부락한 남자나 별로 이쁘다는 생각이 안 드는 여자로 플레이하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요? 늘 일본의 미소녀만 플레이할 것이 아니라 가끔은 이런 캐릭터도 좋지 않을까요?

 

스카이림도 분명 곧 이쁘장한 캐릭터로 바꾸는 모드가 나오겠지요. 하지만 그런 모드가 없는 오리지날이야말로 가장 그 게임을 재밌게 즐기는 요소가 아닐까요?

 

PC판은 42,000원. 콘솔판은 55,000원.

 

이 게임은 그 값어치를 충분히 보여줄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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