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9년 5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8035&sca=&sfl=mb_id%2C1&stx=lieonsjh&page=1
발매 시기 | 2019. 04. 11 |
리뷰 작성일 | 2019. 05. 29 |
게임 장르 | RPG |
정식 발매 가격 | 54,400원 |
제작사 | 스퀘어 에닉스 |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 NSW, PS4, PS3, PS Vita, PS2 |
한국어 유무 | 한글판 |
파이널 판타지 X/X-2 스위치 버전의 타이틀 메뉴
콘솔 게임을 1년 이상 즐겨본 게이머라면 세 개의 이름 중 하나는 들어봤을 것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스퀘어 에닉스. 작금에는 파이널 판타지 두 개의 넘버링 작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팬들 사이에서 질타를 받고 있지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명성은 여전히 세계급 RPG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파이널 판타지 X/X-2(이하 파판 X, 파판 10 병행 표기) HD 스위치 버전은 18 년 전 PS2로 발매되었던 작품의 리마스터 작품입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대체로 시리즈 내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리즈지만, 10편은 그 가운데 성공적인 PS2 버전 파판이자 많은 게이머의 심금을 울렸던 특별한 작품입니다.
그 감동을 다시 한번
PS2로 발매되었을 당시 파판 10편은 한글이 아니었고, 그 후일담 격인 10-2편만이 한글화 됐었습니다. 이후 PS3 & PS Vita 버전으로 리마스터링 되었을 때 10편도 한글화 된 채 발매됐습니다. 덕분에 언어의 장벽으로 파판 10편을 플레이하지 못한 게이머들은 PS3, PS Vita 한글화 된 파판 X/X-2를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PS4, PC, XB1, NSW에 이르기까지 세 번 정도 리마스터 이식을 거치며 다양한 기종으로 해당 작품이 출시됐습니다.
그래픽 퀄리티는 PS3, PS Vita 버전에 비해 더 향상됐다
파판 10편은 PS2 이후 발매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걸출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덕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를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온갖 플랫폼으로 풀 프라이스에 가까운 가격에 반복 출시 되는 형태는 과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미 파판 X/X-2를 즐겨본 게이머에게 이번 이식 작품이 즐겨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지는 개개인의 사정과 경우에 따라 나뉠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PS2 시절 이후 이 작품을 다시 잡아본 적 없는 게이머라면 한글화 된 파판 10편을 다시 즐겨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지만, PS3 이식 버전부터 즐겨본 게이머에게 스위치 버전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허나 파판 10편의 스위치 버전은 PS3, PS Vita 버전에 비해 확실히 더 뛰어난 해상도와 깔끔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의 모든 구성은 기존 이식된 작품들과 대부분 동일한 수준이지만, PS Vita 버전에만 있었던 화면을 터치하여 조작하는 기능이 다시 부활해 스위치로서의 조작감의 즐거움을 살렸습니다.
또한, PS4 버전으로 이식되면서 더욱 개선된 그래픽 퀄리티는 스위치 버전도 동일하며 프레임 역시 아주 안정적으로 구동 됩니다. 휴대용 모드로 돌릴 경우 720P의 해상도에 깔끔한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고, 화면을 터치하여 빠르게 파티원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 PS Vita 버전의 기능까지 더해져 스위치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재구성됐습니다.
이 이식작에서는 파판 X 본편과 그 후일담을 담은 영상, 그리고 X-2 본편과 그 후일담을 담은 영상까지 네 개의 컨텐츠를 감살할 수 있습니다. 그 모든 컨텐츠를 휴대용 기기에서 PS4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 없이 구동되는 모습은 감동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원작이 20년 가까이 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너무 과한 표현이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 파이널 판타지 X의 이벤트 CG 씬은 전세계 게이머들을 놀라게 만들었을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였습니다. 게임 그래픽 역시 수준급의 퀄리티였고, 그 감동적인 디테일의 게임을 휴대 기기에서 원작보다 뛰어난 프레임으로 구동한다는 것은 여전히 놀랍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4편 이후 시리즈의 전통이 된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을 개량한 카운트 타임 배틀은 이 작품에서도 건재하며, 보다 긴장감 있는 전투를 스위치 버전에서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속도에 따라서 적보다 먼저 행동할 수 있고, 적이 움직이기 전에 두세 번 연속으로 행동할 수 있는 등 시스템을 파고 들면 다양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복잡한 파판 10의 스킬 시스템인 스피어 보드 등 해당 작품만의 특징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이 이식작은 아직 파판 10편을 플레이해본 적 없는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합니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100시간 이상의 볼륨을 자랑하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검증 된 명작을 최신 기기로, 그것도 휴대용 기기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번 이식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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