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소닉 레이싱 - 바람돌이 소닉으로 즐기는 마리오카트식 캐주얼 레이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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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소닉 레이싱 - 바람돌이 소닉으로 즐기는 마리오카트식 캐주얼 레이싱 / 2019년 6월

게임/리뷰

by 줄진 2020. 1. 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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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9년 6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8036&sca=&sfl=mb_id%2C1&stx=lieonsjh&page=1

 

 

 

발매 시기 2019. 05. 21
리뷰 작성일 2019. 06. 04
게임 장르 레이싱
정식 발매 가격 49,800원
제작사 세가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PS4, NSW
한국어 유무 한글판

 

 

 

 

 

2017년 7월, 오랜 시간 하향세를 타고 있던 세가의 대표 IP 소닉 시리즈는 소닉 매니아의 발매와 함께 재도약에 성공했습니다. 소닉 팬들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개발자의 투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 이후 확장팩 개념의 소닉 매니아 플러스가 2018 년 7월에 발매되었고,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은 덕에 다시 소닉 시리즈가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팬들의 가슴에 심어졌습니다.

 

 허나 아쉽게도 그 후속작으로 발매된 소닉 포시즈는 소닉 매니아로 높아진 팬들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고, 혹평 속에 쓸쓸히 묻혀버렸습니다. 그리고 2019년, 매니아나 포시즈처럼 메인 시리즈가 아닌 외전 작품이 발매됐습니다.

 

 

 

 

 

 

 소닉 시리즈는 세가의 대표 IP인 만큼 수많은 메인 작품과 외전의 전개가 많이 됐습니다. 그 가운데 레이싱 형식의 외전도 시리즈처럼 발매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매된 팀 소닉 레이싱은 2012년에 발매된 소닉 올스타 레이싱 트랜스폼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소닉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카트 같은 차량에 탄 채 레이스를 펼칩니다. 플레이어는 소닉, 너클즈, 섀도우, 에그맨 등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 그들 전용의 차량으로 레이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보편적인 캐주얼 레이싱 게임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닌텐도 Wii 등에서 소닉이 자주 엮이던 마리오의 마리오 카트와 흡사한 느낌입니다. 드리프트를 잡고 있는 시간에 비례해서 순간 부스터의 단계가 나뉘고, 그것은 지속시간과 속도의 차이로 단계별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트랙 곳곳에 놓인 액티브 아이템과 다양한 장애물이 준비돼 있는 재미난 트랙 구성도 비슷해 보입니다.

 

 

 

 

 다른 게임과 흡사한 면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팀 소닉 레이싱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려 팀 레이싱 배틀에 집중했습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동료들과 함께 달리며, 함께 골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혼자서 골 지점을 먼저 통과한다 해도 동료들이 다른 팀보다 늦는다면 승리를 거머쥘 수 없죠.

 

 단순히 그뿐이었다면 팀원들은 플레이어의 발목을 잡는 짜증나는 요소가 됐을 지도 모릅니다. 제작진은 팀원이 다른 플레이어건 컴퓨터건 상관 없이, 시스템적으로 팀전의 이점이 존재하여 그 부분을 완화했습니다.

 

 

 

 

 팀원 가운데 가장 앞에서 달리고 있는 팀원은 위 스크린샷처럼 노란색 길을 만들며 달립니다. 그 라인을 따라 달리면 슬립스트림 효과로 가속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팀원이 감속되거나 스핏 아웃에 걸린 상태에서 다른 팀원이 그 팀원을 스치듯 지나가면 스킴부스트라는 순간 가속 버프를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레이스 중 습득할 수 있는 특수 아이템을 팀원에게 건네주어 다른 팀을 견제하거나, 뒤처진 팀원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팀원에게 특수 아이템을 건네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원을 추월하며 링 아웃 시키거나 부딪혀서 코스를 이탈시키는 등의 행동을 하면 라이벌 제거로 인식 되며 팀 궁극기의 게이지가 차오릅니다. 앞서 언급한 슬립스트림, 스킴부스트, 아이템 건네주기 역시 팀 궁극기의 게이지가 차오르는 효과가 있으며, 이 궁극기를 발동하여 팀원 모두가 제법 긴 시간 동안 차량 강화 및 가속 효과를 받으므로 막판 역전 등 전략적인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팀 소닉 레이싱은 마리오 카트를 비롯한 여타 캐주얼 레이싱 게임과 흡사한 점이 많지만 팀 레이싱 배틀이라는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즐기는 온라인 모드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함께 하는 팀 어드벤쳐 모드에서도 그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형식으로 진행 되는 팀 어드벤쳐는 다양한 모드로 반복 되는 지루함을 덜어줍니다. 단순히 팀 간의 레이싱을 펼치는 팀 레이스 모드, 보다 많은 점수 획득을 목표로 하는 데어 데블 모드, 그리고 몇 번의 레이스에서 획득한 점수로 최종 승리 팀을 가리는 그랑프리 모드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팀 어드벤쳐만 즐겨도 다양한 모드를 차례대로 접할 수 있고, 21개의 트랙을 누빌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아쉬운 것은 21개의 트랙이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 중 일부는 전에 발매된 소닉 레이싱 게임의 트랙을 재탕했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소닉 레이싱 게임을 즐긴 팬이라면 반갑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트랙 숫자가 적은 편이므로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그래픽 수준은 괜찮은 편입니다. 시리즈 특유의 오색빛깔 찬란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트랙이나, 나무가 울창한 숲을 달릴 때의 맵 디자인은 소닉 게임 다운 맛이 살아 있습니다. BGM은 소닉 매니아를 담당했던 제작진이 다시 모인 만큼 풍성한 오디오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15명의 캐릭터으로 이루어진 5개의 팀은 각자의 개성이 잘 느껴지고, 세련된 디자인의 고유 차량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레이스를 즐기는 재미를 담아냈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로 다른 차량을 탈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레이스를 통해 획득한 크레딧으로 차량의 외형을 바꿔 스탯에 변화를 주거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기능이 존재하므로 그 아쉬움은 덜어집니다.

 

 

 

 

 팀 소닉 레이싱은 전체적으로 마리오 카트의 정교함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캐주얼하게 소닉 캐릭터들로 팀 레이스를 즐긴다는 점은 이 게임만의 특별한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PS4에서 마리오 카트와 비슷한 게임을 즐겨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고, 레이스를 뛰어 커스터마이즈 부품을 얻기 위한 여정은 그리 짧은 편도 아닙니다.

 PS4로 캐주얼 레이싱을 즐겨보고 싶었다면 팀 소닉 레이싱은 괜찮은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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