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무쌍(한글판) - 무쌍 역사상 최고의 손맛을 담아낸 최신작. 고어 표현만으로 가치 수직 상승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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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무쌍(한글판) - 무쌍 역사상 최고의 손맛을 담아낸 최신작. 고어 표현만으로 가치 수직 상승 / 2017년 3월

게임/리뷰

by 줄진 2020. 1. 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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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7년 3월, 예판넷에 작성한 것을 가져온 글입니다.
원글을 다듬거나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없으며, 그 시절의 글을 블로그에 기록해두고자 옮겨왔습니다.



원글 링크 : http://yepan.net/bbs/board.php?bo_table=yp_game&wr_id=7589&sca=&sfl=mb_id%2C1&stx=lieonsjh&page=6

 

 

 

발매 시기 2017. 02. 23
리뷰 작성일 2017. 03. 12
게임 장르 무쌍 액션
구매 가격 63,800원
제작사 오메가포스 (코에이 산하)
정식 발매 기종, 발매 예정 기종 PS4, PS VITA
한국어 유무

 

 

 

위 동영상은 베르세르크 무쌍 한글판의 플레이 영상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의 참고용으로 올려두었습니다.



 

 

 

*이 부분은 평어체로 진행되며, 본 게임에 대해 다루기보다는 게임의 시리즈에 대한 부분이나 게임을 제작한 제작사에 대한 얘기를 잠시 다룹니다. 이 부분에 흥미가 없으신 분들은 스크롤을 조금만 아래로 내리셔서 하늘색 바탕의 글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베르세르크 무쌍의 구동 화면>


 무쌍은 이제 지겹다. 식상하다.
그런 말들은 새로운 무쌍 장르의 게임이 발매될 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들이다. 이 말을 언제 처음 들었었는지조차 이젠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예전부터 그런 말이나 글들을 접해왔다. 무쌍 장르는 대부분 똑같은 느낌이었고 난이도는 수라 혹은, 지옥 난이도 같은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하지 않는 한 매우 쉬운 편이었다.

 등급이 있는 아이템을 습득하고 캐릭터를 키워가며 단지 네모 버튼과 세모 버튼만을 누른다. 그것만으로 게임이 진행이 되었다. 유저들의 무쌍에 대한 인식은 거의 이러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무쌍이 나올 때마다 항상 반응은 양분화되었다.
이번 무쌍은 재밌을까? 제대로 나왔을까? 이전에 발매됐던 xx 무쌍 정도만 되어도 만족할텐데.
이번 무쌍도 똑같겠지. 어차피 스킨만 바꾼 무쌍 아님? 무쌍은 이제 지겹다.



 

<고어 표현의 유무 덕분에 한글, 미국판과 일본판의 차이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했다.>


 코에이 테크모 산하의 개발 팀들 중 테크모쪽에 가까운 팀 닌자는 여전히 화려하고도 재밌는 액션 게임을 내주고 있다.
물론, 닌자 가이덴 3편과 면도날이라 불리는 레이저스 엣지는 닌자 가이덴 시리즈의 메인 디렉터였던 이타가키가 빠진 이후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었다. 허나, 이타가키가 빠진 팀 닌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메가 포스의 무쌍 시리즈보다는 대체적으로 액션 평가가 좋은 편이었다.

 최근에 발매된 인왕 역시 팀 닌자가 쌓아온 액션 게임의 노하우로 액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것은 판매량에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

 자, 그럼 오메가포스의 무쌍 시리즈는 어떨까?
사람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이러하다. 지루하고, 모델링만 바꾼 것 같으며, 딱히 진보가 없다.


 

 

 무쌍 팬들은 다양한 무쌍 시리즈를 접하면서 그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는 확실히 진보하고 있고, 건담 무쌍이나 해적 무쌍의 경우 각자 여타 무쌍 시리즈와는 다른 플레이를 보여준다. 다른 액션을 보여주고, 다른 연출을 보여준다. 전국무쌍 시리즈 또한 마찬가지다. 시리즈의 신작들이 세상에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다른 혹은, 완전히 다른 액션을 보여준 경우도 있었다.

 물론, 이 점은 무쌍 시리즈를 꾸준히 즐긴 팬이 아니라면 딱히 눈치채지 못한다.
가장 큰 변화는 진 삼국무쌍 4편에서 5편으로 넘어갈 때 외에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거나 하는 것에서 그쳤었다.



 베르세르크 무쌍의 평가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린다.
베르세르크 무쌍은 대체적으로 묵직하면서도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또한, 밋밋한 무쌍 시리즈의 타격감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베르세르크 무쌍 특유의 타격감과 함께 확실한 진동을 탑재했다.

 이것만으로는 베르세르크 무쌍이 여타 무쌍과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르세르크 무쌍은 해적 무쌍 시리즈나 건담 무쌍 시리즈처럼 독보적인 자기만의 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고, 그것은 기존의 무쌍들과 달리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해준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베르세르크 무쌍의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베르세르크 무쌍의 타이틀 메뉴는 매우 간결하다.
베르세르크 원작의 기본적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스토리 모드에서 즐겼던 챕터를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프리 모드, 그리고 끊임 없이 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도전 모드에 가까운 이클립스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클립스 모드는 본 게임을 더욱 파고들며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이며, 이 모드는 베르세르크 무쌍을 더 깊게 파고들고 싶은 유저들의 놀이터이다.



 고어 표현 옵션의 유무는 베르세르크 무쌍의 비쥬얼적인 면모를 완전 다르게 바꿔준다.
고어 옵션을 켰을 때 가츠의 분노를 터뜨리는 광란 모드를 발동하면 인간 적들을 벨 때도 사지가 절단되는 효과가 있다. 이 효과는 게임의 보는 재미 자체를 달리해주며, 일본판 베르세르크 무쌍을 플레이했던 필자가 한글판 베르세르크 무쌍을 더욱 재밌게 한 요소 중 하나였다.

 게임의 본질적인 것을 두고 리뷰하는 것이 옳으나, 이 차이는 게임의 재미 자체를 바꿔놓기 때문에 기술하지 않을 수 없다.
고어 옵션은 직접 그 옵션의 온/ 오프를 경험하지 않은 유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베르세르크라는 원작의 특성상 무척 고어하고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을 그대로 살리는 이 효과는 무척 중요하다.
 사지가 절단되고 온 전장에 피가 흩뿌려지며 처절하게 싸우는 가츠가 그 검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큰 드래곤 슬레이어를 휘두르는데 적들이 그저 나가 떨어지기만 한다는 것은 심심함 그 자체다.



<원작의 액션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것이 엿보인다.>


 잘려나간 팔을 대신한 의수 대포를 쏘고 보우건을 쏘며 자그마한 작열탄을 던진다. 그리고 피를 철철 흘리며 목숨을 걸고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사도, 악령, 인간들과 싸운다. 거대한 검을 휘두르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싸우는 가츠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큰 매력을 느꼈었다.

 베르세르크 무쌍의 가츠는 어떤가, 무쌍 특유의 플레이를 살리며 최대한 베르세르크 원작의 느낌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플레이어는 평범한 챕터를 플레이할 때는 평범한 무쌍을 하듯이 즐길 수 있다. 가츠의 광란 모드를 발동시키면 적들의 사지를 절단하며 원작 만화에서 보았듯이 적들을 쓸어 담는다. 

 반면, 조드나 와이얼드 같은 사도형 보스들과 싸울 때는 원작의 처절함을 되도록 살려냈다.
보통 난이도 기준으로는 확실히 체감이 안될 수 있으나, 보통 난이도 기준에서도 사도들은 무척 막강하며 수준급의 포스를 뿜어낸다. 몇 대 맞지도 않았는데 HP 게이지가 쑥쑥 떨어지며 평범한 무쌍 시리즈에서 상대했던 적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물론, 난이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더 하드코어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쥬도를 포함한 가츠 이외의 캐릭터들은 확실히 각 캐릭터만의 매력이 있다.>


 베르세르크 무쌍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수는 무척 적다.
진 삼국무쌍의 경우 83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있고 전국무쌍 또한 60명이 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있었다. 그들을 모두 한 곳에 모은 무쌍 오로치는 무쌍 오로치만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추가로 인해 약 160명 정도의 캐릭터가 있었다.

 베르세르크 무쌍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가츠, 캐스커, 쥬도, 그리피스, 조드, 와이얼드, 세르피코, 시르케.

 

물론, PS2 시절부터 꾸준히 발매됐던(삼국무쌍은 제외) 진 삼국무쌍 시리즈나 전국무쌍 시리즈와 이제 처음 발매된 신규 무쌍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도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수를 비교해본 것은 확실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수는 무척 적다. 그러나, 그 대신 캐릭터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
가츠의 플레이는 원작의 느낌을 살려 호쾌하고 묵직하며 수많은 무쌍 시리즈 중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다. 수많은 무쌍으로 재현된 캐릭터들 중 가장 타격감이 좋다. 써는 맛이 있고, 날려버리는 맛이 있다. 게다가 다양한 서브 웨폰으로 게임의 재미를 살린 것은 덤이다.

 쥬도는 쌍검을 기본 무기로 무척 스피디하며 테크니컬한 액션을 뿜어낸다. 가츠로는 느낄 수 없는 재미를 확실히 보여주며, 캐스커는 검술과 체술을 섞은 기묘한 액션을 느낄 수 있다. 원작 팬이라면 대체로 싫어할만한 그리피스의 레이피어 액션 또한 나쁘지 않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 가능한 사도들 또한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며 고유의 액션을 담아냈다.



<베르세르크 무쌍은 팬을 위한 캐릭터 게임이다. 따라서 원작의 명장면들을 확실히 재구성해냈다.>


 베르세르크 무쌍은 팬들을 위한 캐릭터 게임에 가깝다.
원피스 해적 무쌍을 비롯한 여타 원작이 있는 무쌍들처럼 베르세르크도 그러하다. 따라서, 원작의 명장면이나 명대사 등등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그리피스와 매의 단을 두고 홀로 떠나는 가츠나 그를 붙잡는 매의 단원들. 그리고 그리피스와의 대결 등은 모두 게임 내에 구현되어 있으며, 원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원작의 명장면, 명대사 중에선 종종 쳐내진 부분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 중에서도 잘려나간 부분이 있다. 대표적으로 단죄편의 로스트 칠드런이라는 에피소드가 통째로 빠졌으며 단죄편에서 캐스커를 보호하고 있던 직업여성들의 이야기가 전부 빠졌다. 물론, 잘려나간 그 에피소드의 캐릭터들은 전혀 등장하지 못한다.

 이 부분은 무척 아쉬웠다.
로스트 칠드런의 에피소드는 강렬하진 않지만 여운을 남겼고,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였기 때문이다. 보스 포지션의 모즈구스가 나오던 단죄편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오던 강인한 직업여성들 또한 아주 매력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르세르크 무쌍의 스토리는 재밌다.

훌륭한 원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확실히 흡입력 있고, 베르세르크 원작의 스토리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친절히 첫 에피소드부터 자연스레 흘러가기 때문에 아주 재밌다.

 

 

 

 

<이 불경한 자가!!!>



 베르세르크 무쌍의 스토리는 천년제국의 매 편까지다.
천년제국의 매 이후에 전개되는 판타지아 부분부터는 본 게임에서 즐길 수 없으며, 추후 차기작이 나온다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천년제국의 매편까지라 해도 충분히 스토리는 긴 편이다.
 베르세르크 무쌍에서 가장 오랜 시간 붙들게 되는 황금시대 편은 동영상이 전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수록되어 있고, 그 분량이 120분 분량이라고 한다. 덕분에 보는 재미는 상당하며, 베르세르크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원작 팬은 더 보는 맛이 뛰어나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은 무쌍 시리즈의 시나리오 셀렉트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변함 없어 밋밋하게 느껴지고, 어떻게 보면 그냥 무쌍답다는 생각이 든다. 딱히 변화를 주지 않고 단지 무쌍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음 번에는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 생긴다.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자금을 준다. 자금은 본 게임에서 생각보다 쓸 곳이 정말 많다.>


 혹자는 무쌍 컨텐츠의 끝은 아이템 파밍이라고들 한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나 전국무쌍 시리즈나 대체적으로 스토리 모드를 끝내고 무한히 노가다를 시작하면 캐릭터별 아이템 파밍이나 캐릭터별 전용 무기 등등을 파밍한다. 그렇게 파고드는 것이 재밌고 무쌍을 플레이해본 게이머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정도다.


 베르세르크 무쌍은 캐릭터 수가 적은 만큼 그 노가다성 파밍은 좀 약한 편이다.
이 부분은 되려 너무 하드한 무쌍 시리즈의 파밍에 지친 혹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플레이어들에겐 희소식에 가깝다. 베르세르크 무쌍의 캐릭터들을 위한 노가다성 파밍 아이템은 악세사리 뿐이고, 그 악세사리는 모든 캐릭터가 공유한다. 공격력 상승 옵션을 붙여주고 광란 모드 지속 시간이나 광란 모드 공격력, 광란 게이지 회복력 등등 다양한 옵션이 즐비하다. 서브 웨폰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옵션도 있으니 각자 입맛에 맞는 부분을 강화시킬 수 있다.

 

 

 

 

 적은 캐릭터 수를 보완하려는 노력은 있었다.
모든 캐릭터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별 의상과 특정한 캐릭터의 경우 의상에 따라 기술이 완전히 바뀌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가츠의 경우 용병, 매의 단, 무사 수행, 검은 검사, 광전사 갑주 버전 등의 의상이 있으며, 그에 따라 서브 웨폰이 바뀌거나 액션 모션이 완전히 바뀌는 등 그 차이를 보는 것 또한 재미다.

 원작의 스토리처럼 점점 가츠는 성장하고 그에 따라 기술들이 바뀐다. 그것을 최대한 무쌍식으로 살려낸 점이 재밌었다.
소년병 버전의 가츠는 비교적 약하고 서브 웨폰 따위는 없다. 그러나 광전사 갑주 버전의 가츠는 광란 모드부터 완전히 차이가 나고 적들을 말 그대로 쓸어담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이 그나마 오메가 포스가 부족한 캐릭터 수를 보완하려는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바스트 모핑도 살아 있다.>


  갤러리에 위치한 캐릭터들을 감상하는 것 또한 깨알 같은 요소였다.
조드나 와이얼드 같은 사도는 사도의 모습과 인간형의 모습을 지정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가츠 같이 다양한 의상이 있는 캐릭터 또한 마찬가지다.


<원작을 모르는 유저들을 위해 딕셔너리도 넣어놨다.>


 베르세르크 무쌍은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황금 시대는 앞서 기술했듯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넣어 놨기에 거의 대부분의 영상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며, 이것들은 모두 갤러리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그 퀄리티 덕분이라도 평가가 좋았는데 그 고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베르세르크 무쌍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무척 흥미로웠다. 물론, 한글판인 만큼 영상에는 한글 자막으로 나온다.


 캐릭터마다 더욱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였을까? 무쌍치고 정말 다양한 서브 웨폰이 등장한다.
그 중에 가장 많은 서브 웨폰을 들고 있는 것은 가츠가 아닐까 싶다. 가츠는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서브 웨폰을 들 수 있고, 이것들의 위력은 무척 강한 편이다. 물론, 캐스커나 쥬도 등도 서브 웨폰을 탑재하고 있다.


<앞서 기술했던 액세서리. 정~말 많다.>


 베르세르크 무쌍에는 깨알 같은 수집 요소도 등장한다.
특정 스테이지들은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면 베헤리트를 얻을 수 있고, 이 베헤리트를 모으다보면 갤러리 명장면 탭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명장면들의 조각을 퍼즐처럼 하나씩 얻게 된다.
 명장면들은 최초엔 순서가 맞지 않아 엉망으로 배치되어 있지만, 한 명장면을 해금하는데 필요한 베헤리트를 전부 모으면 해금되어 원작의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였다.


 

 

 

 

 

 앞서 몇 번이나 강조했기에 지겨울 수도 있지만, 이 고어 표현은 정말 끝내준다.
고어 표현이 없는 일본판을 먼저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으나, 분명히 크다. 마치 닌자 가이덴에서 적들의 사지를 자를 수 없던 일본판과 적들의 사지를 하나하나 자를 수 있던 북미판 같은 차이였다.

 고어 표현으로 인한 비주얼적인 차이와 그것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재미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원작의 애절함, 간절함, 고통, 분노, 절망감, 희망 따윈 없는 가츠의 인생.

 

그것들을 오메가 포스는 베르세르크 무쌍에 녹여냈을까? 스토리를 얼마나 잘 풀어냈을까? 가츠의 플레이는 재미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필자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오메가 포스는 제 재량껏 최대한 열심히 베르세르크 무쌍에 원작의 감정과 느낌을 담아냈다. 그것은 평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일 수 있다.

 긍정적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부정적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스토리는 잘린 부분이 더러 존재하지만 그 아쉬움을 메울만한 매력이 있다. 사지가 잘려나가는 적들과 묵직하면서도 호쾌한 액션, 고 퀄리티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무쌍에선 본 적도 없는 강렬한 보스전 등등.
 지난 무쌍 시리즈들에선 체험할 수 없었던 유니크한 요소들이 베르세르크 무쌍엔 녹아 있다.


 베르세르크 원작을 좋아하는 팬이 베르세르크 무쌍을 살 가치가 있는가?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답하겠다. 게임의 재미는 필자의 기준으로는 보장되어 있다. 물론, 무쌍식 액션이 완전히 지겨운 유저라면, 그런 게이머라면 아무리 원작 팬이라 할지라도 게임의 재미가 떨어질 수는 있다. 무쌍을 단지 네모 버튼과 세모 버튼만 번갈아 누르면 끝나는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쉽게 추천하기 어렵다.

 다만, 무쌍을 그렇게까지 염증의 대상으로 보지 않거나 베르세르크 원작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다른 무쌍과는 사뭇 다른 무쌍을 체험하고 싶은 유저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여기까지 베르세르크 무쌍 한글판의 리뷰를 작성해보았다.
이 리뷰가 읽는 이로 하여금 본 게임을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을지는 잘 모르겠다. 과장되거나 덧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베르세르크 무쌍을 글로서 표현하려 노력했다.

 베르세르크 무쌍은 기존 무쌍과는 나름 차별성을 갖고 있다.
모양은 비슷해보이지만 맛은 다른 이 음식을 값을 지불한 뒤 시식해 볼 것인지, 다른 음식을 먹어볼 것인지의 선택은 모두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럼, 이것으로 베르세르크 무쌍 한글판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모자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베르세르크 무쌍 한글판의 플레이 영상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 업로드한 것들은 실수로 고어 표현을 끈 채로 진행했습니다. 고어 표현은 파트 10번 이후부터 켜고 진행됩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hwljjAhdFSiiXXrJ9U4jyYEXkNKvB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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